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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이 밥하는 방법 자서방한테 쌀을 좀 사오라고 했더니 이런 쌀을 사왔다. "이런걸 사왔구나..." "아무거나 사라며... 난 쌀 고를줄 모른단말이야." 그렇다. 나는 쌀을 아무거나 안가리고 먹는 편이다. 한국처럼 찰진 쌀이 아니어도 잘먹기때문에 태국쌀 인도쌀 가리지않는다. (대신 찹쌀을 좀 섞어서 찰기를 보강해준다.) 프랑스인들은 우리처럼 집집마다 밥솥을 갖고 있는 경우도 드물고 쌀을 주식처럼 자주 먹지도 않기 때문에 쌀을 요리할때는 파스타 처럼 물에 끓여서 먹는다고 한다. 속에는 이렇게 낱개로 2인분씩 봉지로 포장이 되어있다. 씻지 않고 이걸 그대로 물에 넣고 끓인 후 물을 따라내는 것이다. (자세히보면 봉지에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 그러니까 씻지 않는다는 의미- 자서방과 시어머니도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쌀을 씻.. 2023. 2. 22.
프랑스 대학교 학식으로 먹은 메뉴들 며칠전 오전 수업만 있던 날, 알마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학생 식당으로 갔다. 점심 배식은 원래 1시 반까지였는데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던 관계로 남아있는 샐러드나 디저트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다. 그래도 당근라뻬랑 초코무스를 담은 후 메인 메뉴를 받으러 갔는데, 생선이 딱 한조각이 남아있는게 보였다. "생선이랑 야채주세요." 내 뒤를 따라오고 있던 알마도 나와 똑같이 주문을 했는데, 배식 직원이 "오케이, 잠시만요!" 하고 안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다행히 아직 생선이 남아있나보다. 그런데 잠시후 알마의 접시를 보고 놀랬다. 오늘 메뉴에서는 본적이 없는 깔라마리가? "생선 달라고 한거 아니었어?" "어 나 좀 황당해. 직원이 알았다면서 안으로 들어가더니 이렇게 담아서 갖다주는거있지. 내가 생선 달라고.. 2023. 2. 21.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어쩌다보니 공짜 디저트를... 며칠전 오랜만에 카린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일전에도 함께 가본적이 있던, 정원에서 식사를 했던 그 레스토랑으로 갔다. 생선, 야채, 과일등을 판매하는 동시에 안쪽 정원에서는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는 특이한 곳이다. 재료가 확실히 신선하기도 하고 정원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고, 점심식사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기온이 영하 6도였는데, 추운 정원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건가 하고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겨울에는 이렇게 베란다처럼 막아놔서 따뜻하고 아늑하게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12시에 예약을 했는데 우리가 세번째 팀이었다. 가장 따뜻한 자리로 안내 받았는데 조용해서 좋구나 생각하던 찰라 금새 손님들이 몰려오고 테이블이 꽉 찼다. 역시 맛집인가보다. "음료.. 2023. 2. 20.
슈퍼맨 자세로 자는 고양이 내 휴대폰에는 우리 무스카델 사진이 8할이다. (자서방 폰도 다르지 않은 듯) 틈날때마다 들여다보고 혼자 웃기도 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맨날 자랑한다. 그중 특히 무스카델은 자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머리도 동글 발도 동글 몸도 동글동글 자는것도 이렇게 사랑스럽다보니 자서방은 종종 못참고 괜히 끌어안고 거실로 납치해 가버린다. 자다가 어리둥절하는 무스카델;; 한번씩 이렇게 뒷발 냄새를 맡는 자세로 자기도 하고 (유연하게 좋겠다.) 슈퍼맨 자세로 자기도 한다. 내가 발바닥을 만졌더니 실눈뜨고 보다가 다시 자는 무스카델 알았어 조용히 할게... 넌 그냥 다시 자. 슈퍼맨 꿈 다시 꿔야지... 다시 슈퍼맨처럼 하늘을 나는 고양이 무스카델. 아 어쩜 이리 예쁘지... 💗💗💗💗💗💗💗💗💗💗 이전 포스팅 보..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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