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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권 학생들이 어학연수가 웬말입니꽈... 지난 금요일,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지난 학기때 이미 다 들은 내용들이라 나에게는 새로울 것도 없었지만... 빵! 빵은 너무 좋다!! 😀😀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아는 얼굴들이 다가와서 나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나는 일단 빵 상자만 보고 직진- (이제 웬만큼 친한 사람들은 내 식탐을 잘 알기때문에 그저 웃는다.) 자세히 보면 종류가 다 다르다. 종류별로 다 맛을 봐야 하니까... 골고루 빵을 담은 접시를 들고서, 이제서야 아는 얼굴들을 찾아 다니며 인사를 나누었다. 지난 두학기동안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나를 발견하시고는 반갑게 다가오셨는데 나역시 정이 많이 들었는지 마치 이모라도 만난것 처럼 반가운 기분이었다. (이분은 이번에 A(고급)1반을 새로 맡으셨다.) "저 A1반으로 옮기고 싶.. 2023. 2. 2.
가스비도 아끼자 (발열조끼 영접) 아마존에서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자서방은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그게 내 선물이라며 뜯어보라고 했다. 아 이거 결국 샀구나... 발열 조끼. 자서방이 요즘 취미로 사격에 푹빠져있는데, 추위에 약한지라 야외에서 오래 있는게 힘들어서 알아보다가 찾아낸 '기막힌 아이템'이란다. 이렇게 좋은거 혼자 입을순 없다며 나한테도 하나 사준다고 몇달전부터 졸라왔는데 나는 일단 가격도 비싼데다가 아무리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전기를 입고 다닌다는 생각은 뭔가 께림칙해서 계속 싫다고 말했다. 그러다 겨울세일이 시작 되면서 이 발열조끼도 대폭 할인을 시작했고 자서방은 더 많이 졸랐다. 사달라는게 아니라 사주고싶어서. 결국 나는 자서방에게 항복을 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자서방의 표정을 보며 선물을 사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저.. 2023. 2. 1.
프랑스에서 전기세 아끼기 얼마전 시댁에 갔다가 부엌 인덕션옆에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있는걸 발견하고 시어머니께 여쭌적이 있었다. "인덕션에 문제가 생겼나요?" "아니, 오늘은 빨간날이라서 전기 아끼려고 꺼내놓은거야." 엥? 물음표가 백개쯤 떠있는 내 표정을 보시고는 어머님께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셨다. "프랑스는 전기가 비싸단다. 특히 작년에는 훨씬 더 올랐지. 그래서 우리는 전기요금제를 바꾸어서 전기세를 절약하고 있어." "전기도 요금제가 있어요?" "응. 전기세가 비싼 날은 빨간색이고, 전기세가 저렴한 날은 파란색으로 표시해줘. 중간은 흰색이야. 빨간날에는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는 사용하지 않아. 물론 오븐이나 써모믹스도 자제하는게 좋지." 우리집은 자서방이 내고 있어서 그동안 전기세나 가스비가 얼마가 나오는지 크게 관심이 없었.. 2023. 1. 31.
오랜만에 장보기 포스팅 얼마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 날이었다. 해도 뜨지 않은 어둑한 시간이었는데, 창밖으로 눈이 살짝 내려앉은게 보였다. 무식아 눈왔네? 무식이를 끌어안고 억지로 눈구경을 잠시 시켜 준 후 나는 독서를 시작했다. 흥미진진한 리들 전단지 독서 😂 음력설 시즌이라 아시아식재료 행사가 있었다. 중국설이라고 표기된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친근한 식재료들을 싸게 살수 있으니 일단 반갑다. 가격이 대체로 중국마트보다 저렴하다. 내가 라이스페이퍼랑 목이버섯, 칠리소스등을 신중하게 담고 있을때 바로옆에 프랑스인 노부부는 카트에다 면종류를 쓸어담고 계셨다. 마치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다. 냉동코너에서 발견한 냉동 비빔밥! 4유로 넘게주고 사먹고싶은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좀 궁금하기는 하네... 이날엔 과일행..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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