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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개 먹을때 열개 먹는 남편 개강날짜가 다시 다가오는 시점이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는 넴을 만들었다. 자서방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한가지- 공부하느라 바쁠때 비상식량으로 냉동실을 가득 채워두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다진 돼지고기 1.3킬로, 숙주, 실당면, 당근, 생강, 마늘, 양파, 굴소스, 간장- 실당면은 이번에 데치지 않고 그냥 뜨거운물에 한번 담군후 가위로 대충 잘라주었다. 데치지 않으니 야채의 물기를 더 잘 잡아주었다. 소를 넉넉하게 준비했다. 넴도 만들고 만두도 만들거라- 이것도 자주 만들다보니 점점 속도가 빨라진다. 시부모님께 강조하듯이 나는 이제 넴 전문가가 다 되었다ㅋㅋ 처음 한판을 튀기고나서 맛을 보았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다. 간이 딱 좋네! 다 만들어진 넴을 세어보니 총 43개였다. "오! 냄새.. 2023. 1. 17.
프랑스에는 맛있는게 참 많다. 시어머니께서 자서방편에 이것저것 먹을것을 보내주셨다. 마담로잌 크림치즈랑 Tartare 마늘치즈- 둘다 내가 좋아하는건뎅!!! 시어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직 끝나지 않았던가보다. 그리고 케잌상자에 든 것은 부셰알라헨이었다. 오늘 저녁메뉴는 부셰알라헨이다! 오븐에 두개를 데웠고 자서방이 좋아하는 마셰샐러드도 준비했다. 자서방한테는 양이 부족할테니 오리콩피수비드 (이것도 어머님이 주신거-)도 하나 추가하고 짭짤한 오리콩피랑 같이 먹을 찐감자도 밥솥에 쪘다. 나는 낮에 콩나물국과 비빔밥을 잔뜩 먹었더니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오리콩피는 살코기 조금만 - 예전에는 느끼하기만 하던 부셰알라헨이 이렇게 맛있어질줄이야.. (하지만 샐러드가 꼭 있어야 한다.) 어머님,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주신 크림치.. 2023. 1. 16.
내가 남편의 닭고기를 발라주는 이유 오늘 저녁 메뉴는 수비드 닭고기! 세일할때 넓적다리 한팩 사서 두개씩 수비드로 익힌 후 냉장실에 보관해두면 꽤 오래 먹을수가 있다. 예전에는 닭고기를 통채 접시에 담곤했는데 요즘에는 살을 미리 다 발라서 담는다. 내가 닭살을 일일이 발라주는 이유는… 첫째. 닭털!이 군데군데 남아있어서 일일이 손에 쥐고 살펴서 남은 털이 있는지 샅샅히 살펴야한다. 그러다보면 어차피 손을 버리게 되니 그냥 살까지 발라버린다. 둘째. 뼈있는 고기를 많이 못먹어봐서 그런가 남편이 다 먹고난 접시를 보면 항상 뼈에 살이 두툼하게 남아있다. 알뜰하게 연골까지 (특히 연골이 맛있는데!) 발라먹는 나로서는 아깝지않을수가 없다. 오돌뼈는 내가 먹는대신 닭껍질은 전부 자서방몫이다. 밥솥에 쪄서 먹다 남은 감자는 오리 기름을 두르고 팬에 .. 2023. 1. 15.
겨울이 되면 찹쌀떡이 되는 고양이 겨울을 맞아 털찐 우리 무스카델. 동그래진 얼굴은 잘때도 귀엽다. 턱을 바닥에 붙이면 찹쌀떡이 된다. 오구 귀여워라 😍 깨물어주고 싶은데... 자서방은 나더러 자기 배위에서 무스카델이 잘때 제발 건들지 말아달라고 사정한다. (저 얼굴을 어떻게 참아..ㅋ) 자서방 본인도 무스카델이 잘때는 깨울까봐 조심조심.. 기침도 꾸욱 참는다ㅋㅋㅋ 덕분에 찹쌀떡은 아주 평화롭게 잘 수가 있다. 저녁에 우리 부부가 식사를 할때엔 무스카델이 자주 이런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양념되지 않은 수비드 고기를 먹을때 한조각씩 떼어주면 일어나서 받아 먹고는 다시 엎드린다. 더달라고 갈구하지도 않는다. 만사가 귀찮은것 같다. 내가 사진을 너무 대충대충 찍는다며 자서방이 각잡고 직접 찍은 사진. 눈이 커졌다ㅋ 스릉흔드 우리 찹쌀떡 ..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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