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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486

드디어 김밥 시식에 성공하신 프랑스인 시어머니 이전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김을 못드시는 시어머니와 김밥을 또 쌌다. 시어머니와 김밥 11줄을 싸고나서 어머님께서는 렌틸콩 샐러드를 만드셨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두신 또다른 샐러드를 꺼내서 보여주셨는데 냄새가 너무나 좋아서 결국 한통을 얻어왔다. 빨간양념인데 토마토향보다는 오히려 안매운 고추장느낌이 났다. 익힌 파프리카의 향 때문인것 같았다. 올리브와 쥬키니, 양파 등등이 들어갔다. 김밥은 두줄을 가져왔다. 아... 어머님이 소시지처럼 꽁꽁 동여멘 모양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랩을 풀고보니 어머님 말씀대로 김밥이 단단해져있네? ㅋㅋㅋ 그리고 어머님께서 의도하신대로 양쪽 꽁다리가 단단히 여며져있다ㅋㅋㅋㅋㅋ 김밥이 단단해져있으니 칼로 잘 썰어진다. 어머님께서 주신 샐러드랑 곁들여서 저녁식.. 2023. 7. 7.
김을 못드시는 프랑스인 시어머니와 김밥을 쌌다. 시댁에 갔더니 김을 못드시는 우리 시어머니께서 김밥을 또 싸자고 하셨다. "하지만 김을 못 드시잖아요." "내 친구들이 놀러오기로 했거든." "친구분들은 김 좋아하세요?" "몰라 호호호 그거 안 먹으면 렌틸콩 샐러드나 먹으라고 할거야." 이렇게해서 우리는 김밥을 다시 말게 되었다ㅋㅋ 나는 참치김밥을 추천했고 어머님께서는 망고, 아보카도, 새우를 넣고 싶다고 하셔서 두가지 버젼 모두를 만들기로 했다. 당근은 채썰어서 볶는게 더 맛있는데 어머님께서 이미 너무 잘게 라페로 만들어 놓으셔서 볶지않고 그냥 넣었다. 내가 오이 한개를 돌려깎기해서 채써는걸 보신 어머님께서는 돌려깎기하는 기계를 꺼내오려고 하셨다. 오이 하나뿐이니 내가 더 빨리 썰수 있다고 말렸다. 우리 어머님 부엌에는 없는 기계가 없다. 아, 내가 .. 2023. 7. 6.
중고거래 재미에 빠지신 시어머니 자서방이랑 시댁에 깻잎을 따러 갔더니 테라스에 처음보는 테이블세트가 놓여져 있었다. "이거 봉꾸앙에서 중고로 산거야. 얼마 줬는지 아니? 단돈 60유로!!" 시어머니께서는 엄청 만족해 하고 계셨다. 하긴 이런거 새걸로 사면 굉장히 비쌌을텐데 테라스도 넓어보이고 정말 좋다. 앞에 선풍기까지 갖다놓으셨다. 두분은 더운 낮에는 실내에서 에어컨을 사용하기보다 이렇게 테라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고 하셨다. 잠시 후 아랍인 부부가 시댁에 찾아왔는데, 테라스 뒷쪽에 있는 둥근 철제 테이블을 사러 온거라고 했다. 시어머니께서 중고로 40유로에 사신지 얼마 안된거였는데 원목 테이블로 바꾸시느라 뒤파신거였다. 요즘 중고거래에 푹 빠지셨다. "한국에도 이런 중고거래 사이트가 인기가 있다고 했지? 토끼라고 했니?.. 2023. 7. 2.
시댁 테라스에서 더워를 식혔다. 기온이 점점더 올라가기시작하더니 낮 최고 기온이 28까지 올라갔다. 아직까지는 집에 셔터를 내리면 실내온도가 뚝 떨어져서 제법 시원하게 지내고 있다. 시어머니께서 수박을 주신다고 하길래 시댁으로 갔다. 테라스 빨간 장미와 빨간 식탁보. 그늘에 앉아 꽃도 보고 시워한 콜라도 마시며 시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더우니까 깨발랄 탈린도 그늘에 가만히 누워있다. 잠깐 저러고 있다가 파리를 쫒아서 사방팔방 또 뛰어다녔다.땡볕에도 파리를 쫒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탈린. 땀난다 그만 뛰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시댁 꽃들. 시댁 테라스에서는 아무것도 안해도 저절로 기분 전환이 된다. 어머님께서는 수박을 사오실때마다 나에게 반을 나눠주신다. 무시무시하고 투박하게 생긴 칼이 등장했다. "너 수박 좋아하잖니...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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