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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한국53

우리 할머니는 산타랑 친구에요!! 어려서부터 우리 아빠는 말씀하셨다. 우리집은 산타가 오지않는다고. 왜냐? 불교신자라서... 우리 조카들은 언니랑 형부가 해마다 애들 원하는걸 잘 챙겨줘서 아직 산타가 있다고 믿는다. 부러운것들 ㅎㅎ ​ ​ 손재주 좋은 우리언니는 집안 장식품도 손수 만들어서 달아놓기도 한다. 난 이런거 귀찮아서 절대 못할듯.. 담에 나도 애 생기면 언니가 넉넉히 만들어서 좀 나눠줘라...ㅎㅎ ​ ​​ 시댁에서 북적북적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다보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생각난다.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시골 이모네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셔서 마음이 놓인다. 엄마가 지금 시골에 떨어져있으니 손주들한테 선물도 준비한게 없고 마음에 걸려서 그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손주들에게 전화해서 말씀하셨단다. "할머니는 너희가 뭘 갖.. 2016. 12. 29.
역시 바베큐는 집에서 신문지깔고 먹어야 제맛 ​한국 부모님집에서 보내는 주말 좋은데가서 외식을 하기로 했었는데 낮에 마트에서 우리언니랑 둘이 장을 보고 있자니 먹음직스러운 소고기가 눈에 들어와서 그냥 집에서 저녁에는 외식대신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소고기랑 다양한 쌈채소들을 듬뿍 샀다. 우리 자서방이 한국에서 좋아한 음식중 하나가 쌈밥 보통 외국인들은 이거 별로 안좋아하던데 자서방은 싱싱하고 다양한 쌈채소들에 너무 행복해 했다. ​아흥,, 우리 자서방이 좋아하는 콩밥이네.. 우리엄마도 밥솥을 열면서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전에 자서방 왔을때 밥위에 콩만 먼저 골라먹던 자서방을 기억하고 계시다 ㅎㅎ ​싱싱하기도 해라~ 바닥엔 신문지를 여러장 깔고 쌈은 두군데로 나눠담고 ​ ​부채살과 토시살 ​소고기가 부족할까봐 삼겹살도 약간 샀는데 역시 삼겹살을 .. 2016. 11. 11.
가을이 내게로 안오니 내가 가을에 가야지 일부러 찾은건 아니지만 공교롭게 단풍 좋은 시기에 한국출장이 정해졌다. 이틀간의 빡센 일정이 지나가고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니 그제서야 만연한 가을이 눈에 들어온다. 단풍도 눈이 부실수가 있구나 날씨가 추워지니 외롭다던 누군가의 말에 우리 매니저께서 대꾸하기를, 그래서 더운 방콕에 사는 우리는 외롭지 않다고..ㅎ 뭔가 터무니없는데 공감가..ㅎㅎ 우리 자서방이 있는 방콕은 외롭지 않다. 그러나 우리 자서방은 지금 방콕에서 외롭단다. 내가 없어서ㅎㅎ 시들어버린 꽃과 이제 막 피어나는 단풍이 묘하게 대조된다. 정신없이 찍어대면서 자서방에게도 사진을 보내주니 좋아한다. 방콕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단풍과 쌀쌀한 공기 감기들지않게 잘 지내다 더운 방콕으로 돌아가야지.. 자서방 좋아하는 등때밀이 이태.. 2016. 11. 8.
외국인 시부모님이 한국에서 좋아하신것들 Top 6 프랑스에서 오신 시부모님께서 일주일정도 한국에 머무시면서 좋아하신 것들이 많지만 특히 좋아하신 것들이 몇가지가 있다. 1. 경복궁 한국의 고급스런 멋을 보신듯 하다. 특히 아시아 문화를 많이 접해보지 못하셨던 상태라 더 흥미롭지 않으셨을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부러 많이 걷지 않는길을 택했고 욕심내서 다 둘러 보지는 않았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형형색색 차려입고온 한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2. 인사동 인사동은 맨 첫날과 마지막날 두번이나 찾아갔을 정도로 시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사는 재미가 여기만큼 좋은 곳은 또 없는 듯 구경하는 동안 한국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신 것 같아서 더 좋은 장소라 생각한다. 전통복장 퍼레이드는 덤! 3. 소고.. 2016.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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