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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757

이웃 강아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고양이 며칠전부터 이웃집으로부터 강아지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사실 5층에 사는 큰 개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는데 이 새로운 강아지는 짖는소리가 앙칼진걸로 봐선 소형견같았다. 문제는 이 강아지가 이유없이 짖기시작하면 5층 큰개도 베란다에 나와서 같이 짖어대기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면 온 아파트가 떠나갈듯이 시끄러워진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무스카델의 반응을 먼저 살핀다. 이거 뭐야? 나 숨을까? 불안한 눈빛의 무스카델. 걱정마... 그냥 이웃집에 새로운 강아지가 들어왔나봐. 낯설어서 저러는거야... 그러던 어느날 아침. 이른시간에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옆집 여자와 마주쳤다. 그녀는 원래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난 순간 그 고양이에게 목줄을 채워서 나온줄 알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는데 ㅋㅋ.. 2023. 9. 12.
떨이세일 디저트에 고삐가 풀림... 오늘 아침에 바나나랑 양배추를 사러 리들에 갔다가 반갑게도 디저트 떨이세일을 발견했다. 보통 떨이세일은 오픈시간에 금방 동이나는데 9시가 넘은 시간까지 남아있다니... 심봤다! 디저트코너말고 베이커리 앞에서 발견했는데 '1유로' 스티커가 조그맣게 붙어있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것 같았다. 8개짜리 미니도넛도 1유로, 우리 자서방이 좋아하는 동그란 초코도넛도 두개에 1유로다.그리고 4개짜리 로투스도 1유로. 골고루 하나씩 집어들었다가 한개는 뺐다. 내가 얼마를 먹건간에 남는 도넛은 자서방이 모두 먹게 될테니까 자서방 건강을 위해서... 쿠폰으로 빵오쇼콜라도 하나 건졌다. 점심식사후에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한개씩 맛을 보았다. 오와 맛있다. 단면을 좀 찍을껄... 로투스 머핀속에는 누텔라같은게 들어있었고, 도.. 2023. 9. 11.
우리 시어머니의 매운맛 농담 어제 어머님께서 익은 무화과가 많다며 따러 오라고 메세지를 보내셨는데, 알마네집에 가 있을때라 못간다고 답장을 드렸었다. 그리고 나서 오늘 무화과를 따러 시댁으로 갔는데 글쎄 나무에 익은 무화과가 몇개없네? 딱 4개를 따서 시댁으로 들어갔더니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 "아 어제 옆집에서 놀러왔길래 내가 무화과를 따가라고 했단다. 장대로 높은데꺼까지 알뜰하게 따가서 남은게 없을텐데... 그래도 4개나 있네?" "아하, 그랬군요. 잘하셨어요." "대신에 옆집에서 그 무화과로 타르트를 만들어왔단다. 너 맛보라고 남겨놨지. 오늘은 날이 쌀쌀하니까 냉차보다는 뜨거운 차가 더 좋겠지?" 어머님께서 나를 위해 녹차를 준비하시는 동안 나는 정원에 내려가서 부추를 뜯어왔다. 부추전 부쳐먹어야징... 부추를 들고 들어왔더니.. 2023. 9. 10.
개냥이도 집사가 귀찮을때가 있다. 우리 사랑스러운 무식이 누워있는것도 너무 예쁘네? 배 위에다 앞발을 살포시 올리고 있으니 손이 안갈수가 없다. 손 한번 잡아주이소...ㅋ 앞발을 툭 쳤더니 귀찮은지 슬쩍 발을 빼는 무스카델 또 한번 건드렸더니 이번에는 앞발을 옆으로 치워버린다. 그래도 계속 만질거지롱 내가 바쁠땐 나를 그렇게나 귀찮게 하더니 자기가 혼자 있고 싶을땐 내가 그저 귀찮은가보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지. 그럼 앞발대신 배를 만져야겠구나. 하... 집사 오늘은 블로그 안쓰냥...? 귀찮지만 체념한듯 내 손길을 받아들이는 순한 무스카델. 이러니 내가 널 그냥 둘수가 없지. 바로 요기다 손을 대보면 털도 유난히 뽀송하고 따뜻하다. 자기가 귀찮을땐 반응도 없다가, 자기가 심심할때는 놀아줄때까지 야옹거리면서 따라다닌다. 놀아줘! 나..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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