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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68

맑음 흐림 그리고 다시 맑음 여름 세일기간이라 출근길 시내가 시끌벅적했다. 나도 덩달아 들뜬 기분으로 출근을 했다.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서 출퇴근이 참 편리하다. 내가 일하는 작은 한식당은 시장안에 있다. 오늘은 시장에도 주말이라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있었다. 오늘 손님이 많겠는걸? 오뎅볶음을 넣은 꼬마김밥을 10줄 정도 쌌는데 한줄만 남기고 금새 다 팔려서 기분이 좋았다. 토요일에는 단골 손님들이 많이 오는 날이라 우리는 반가운 인사를 반복하곤 한다. "봉쥬~!" 비빔밥을 항상 두개씩 사가는 비빔밥 아저씨는 바캉스를 가게 되어서 당분간 못오게 되었다고 미리 알려주셨다.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어찌나 다정하신지. 이런 츤데레 단골 아저씨들이 몇분 계시다. 샐러드만 종류별로 포장해 가시던 샐러드 할아버지네는 지난주부터.. 2024. 7. 7.
인사가 늦었습니다. 어느덧 반년이 흘렀네요.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블로그는 저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이곳에는 제가 돌아갈 수 없는 과거가 가득한데다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포스팅을 더이상은 쓸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댓글조차 읽어볼 자신이 없었답니다. 실수로라도 휴대폰에서 티스토리 앱을 누르게되면 소스라치게 놀래서 얼른 닫아버리곤 했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털어놓으면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해 주실거라 믿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해서 꽤 오랜기간 고심했습니다. 수개월 전, 마지막 포스팅을 작성하던 무렵 제 세상의 하늘이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신중하게 최선을 다해 쌓아올린 삶이라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어느분께서 댓글로 말씀하셨듯 어떤.. 2024.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