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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17

프랑스 시어머니 집밥요리 - 생선편 생선을 절대 안 먹는 자서방.옆에 있는 사람까지 못먹게 하지는 않지만 혼자 먹으려고 요리하고 싶지는 않아서 생선은 집에서 잘 안먹게 된다. 이제 자서방이 출근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우리는 점심으로 대부분 생선을 먹었다. 시어머니께서는 자서방 없을때 우리끼리 맘껏 먹자고 하셨다. "나중에 너네 이사하고 나서도 생선 먹고 싶으면 오너라.""네! 제가 요리해서 초대할게요.""아니아니 그냥 네가 말만하면 내가 준비해 놀게. 오늘 생선이 먹고싶어요~ 라고 메세지만 보내놔.""자꾸 그러시니까 베르나르 아저씨가 오시잖아요 ㅎㅎㅎ"시아버지의 절친인 베르나르 아저씨는 어제도 아무 연락 없이 저녁 6시반에 오셔서는 큰소리로 외치셨다. "맛있는거 있나요~~?" 시어머니가 싫어하는 내색하셔도 이분은 끄떡 없으시다. "그래 어.. 2020. 6. 13.
아스파라거스 클라푸티- 프랑스 집밥 어느 오전, 벨소리를 듣고 대문에 나갔다오신 시어머니의 손에는 아스파라거스가 한봉지 들려 있었다. 옆집 잘생긴 남자가 숲에서 직접 체취했다며 나눠준거라고 하셨다. 심지어 손질과 세척까지 해서 말이다! 봄만되면 두릅따러 다니는 우리 오빠가 생각나네- 매년 한 상자씩 택배로 보내주는데 작년에는 마침 내가 한국에 있을때라 튀겨먹고 전부쳐먹고 김밥도 싸먹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었는데... 프랑스에도 우리오빠같은 사람이 있다는게 재미있다. ㅎ “그런데 생긴게 희한한데요..? 이거 아스파라거스 맞나요...??”“응 아스파라거스가 종류가 다양하지. 전에 크고 하얀 아스파라거스도 먹어봤지? 이건 또 다른 종류란다. 숲에서 직접 체취해 온거라 더 건강할거야.” 꼭 보리이삭같이 생겼네.. 뭘 만들까 고민하시던 시어머니께서.. 2020. 6. 2.
프랑스 시어머니의 집밥요리들 나와 자서방을 살찌우는 주범바로 우리 시어머니의 요리 솜씨이다. 병아리콩 카레- 카레보다 토마토 소스가 더 많이 들어간다. 시금치도 듬뿍 넣고 밥에 얹어먹었다.이거 진짜 최고-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받았다. 자주 해 먹을것 같다. 이건 사실 냉장고 파먹기: 이날은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 다 꺼내와서 해결한 날이다. 샐러드만 새로하심- 소고기 옆에꺼는 라따뚜이랑 같은 레시피인데 가지만 넣고 하신거라고- 바게뜨에 얹어서 먹어도 맛있다. 저 동글동글 파스타는 자서방도 한번씩 해 주던건데 독일식이라고 했던것 같다. 구멍뚫린 통에다 밀가루 반죽을 넣고 끓는물에 조금씩 반죽을 떨어뜨려서 만든건데 시어머니는 후라이팬에 한번 더 고소하게 구우셨다. 몸에 좋은 쿠스쿠스 마늘볶음밥! 우리 시어머니는 마늘 볶음밥을 좋아하셔.. 2020. 5. 6.
프랑스 시어머니께서 해 주신 요리들 우리 시어머니의 요리실력은 정말 남다르시다. 처음에는 모든 프랑스 어머니들이 이렇게 요리를 잘 하시고 관심이 많으신건가 싶었는데 식구들이나 주변 분들께서 하나같이 인정하시는 요리 실력자시다. 내가 처음 방문할때도 미리 자서방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물어보고 많은 준비를 해 두시기도 하셨다. 요리는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것도 시어머니를 통해 알게되었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기 위해 거의 매일 장을 보셨다. 갈때마다 똑같은 곳으로 가는게 아니라 재료에 따라 가게가 바뀌는것도 따라다니는 입장에서 재미 있었다. 초반에는 날씨가 좋아 대부분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해 먹었다. 바베큐는 항상 남자들 몫이었으므로 시어머니께서는 사이드만 따로 준비하셨다. 평소 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 자서방도 .. 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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