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우기가 시작됐다.
난 한국에서도 장마철을 너무 싫어했다. 여름이 너무 좋은데 여름 대부분 시간이 장마철이다 태풍이다 비만 오고 끝나갈때 그 기분 이란..
다행히 태국은 우기라해도 비가 금방 왔다 그치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곳의 정작 문제는 배수가 안된다는거-
비자볼일보러 점심때쯤 이민국을 가게 되었는데 한시간정도 비가 왔을뿐인데 회사 돌아갈때 길상황이 한시간 전이랑 180도 달라져 있음;;
비티에스 내리니 모토바잌택시 줄이 엄청 길다.
난 모토바잌택시 사고난 얘길 하도 들어서 원래 잘 안탄다. 우산도 있으니 걷기로 .. (모토바잌 아저씨들이 음주운전을 잘하는데 사고나도 보상 받기 어렵다고 한다. 태국 7년차 지인이 사고 두번을 직접 목격했는데 두번다 아주 큰 사고로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가끔 한국가서 레인부츠 사와야지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갠적으론 다 부질없는듯
그냥 반바지에 발 안미끄러지는 슬리퍼나 샌들이면 장땡이다.
가끔.. 저렇게 고인물위로 걷다가 물위에 떠다니는 바퀴벌레가 보이기도 한다. ㅠ. ㅜ 큰 놈들로.. ㅠ. ㅜ
우기때문에 태국에서 집 구할땐 무조건 덜 걷는게 장땡이다. 난 집구하기전에도 비올때 방콕에서 걷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고 있었던터라 무조건 비티에스 역 근처로만 찾았다. 비올땐 길에 고인물도 문제지만 비가 그쳤는데도 길가 건물 지붕에서 물이 심하게 떨어져서 옷이 다 젖는 경험도 있었던 터라..
요즘은 밤마다 천둥소리도 요란하고 아침에 출근할때마다 보면 길이 젖어 있다.
그래도 이곳의 우기는 한국의 장마철보단 가벼운 느낌이라 그래도 괜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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