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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색채의 마술사 샤갈- Chagalle, le passeur de lumière

by 낭시댁 2021. 8. 25.

파티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그녀의 고등학생 아들 노암, 우리 시부모님과 함께 우리는 샤갈 전시회를 보기위해 메스에 있는 퐁피두센터 (Centre Pompidou)에 도착을 했다. 낭시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메스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시부모님과 함께 메스 offi에 방문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네.

모르고 봤더라도 이곳이 미술관이라고 단번에 알아챘을 것 같은 건물이 나타났다.

시게루반이라는 일본 건축가가 중국 대나무모자에서 영감을 얻어서 디자인했다고 한다.

입구에서 줄을 서 있다가 앱에 저장된 보건 증명서 (백신 증명서) 바코드를 제시한 후에 입장을 안내받았다. 주말이라 한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입장 인원수를 조정하고 있는 듯 했다.

시어머니께서 모두를 위한 티켓을 구매하셨는데 일당 12유로였다. 노암은 학생이라 무료로 들어간 것 같다.

샤갈, 르 빠쒀흐 드 뤼미에흐- 빛의 뱃사공이라는 뜻인가...

들어서자마자 정면에서 보이는 커다란 페인팅 3개-

이곳에서 꽤 오래 머물렀다. 색감도 강렬하고 그림 구석구석 빠짐없이 눈에 담았다. 그림을 좋아하는 내 조카 나영이가 이걸 직접 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텐데 여러번 생각했다. 나영이를 위해서 더 많이 사진으로 찍었다.

다윗왕

우리는 뿔뿔히 흩어져서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각자 감상을 했다.

진지하게 감상하는 와중에도 이따금씩 나와 시아버지를 챙겨주던 어린 신사 노암

마르크 샤갈-
프랑스 국적이었지만 러시아 비테프스크라는 정겨운 유대인 마을 태생이며 아버지는 청어를 팔았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가축, 생선등 유년시절과 관련된 소재들이 자주 보인다고 한다.

노란십자가책형
출애굽

이 전시회에는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들이 많았는데, 스테인드 글라스를 제작하는 영상도 볼수가 있었다.

제작전의 그림을 보면 아 스케치니까 대충 그렸나보다 싶다가도 막상 완성된걸 보면 그림과 똑같이 옮겨놓은 모습-

샤갈은 빛에 투영되는 색채를 미리 계산했던것이다. 어떻게 이런 색들을 만들수 있는지...

메스 대성당에 있는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작품이 있었는데 자세히 다가가서 보니 페인팅이 아니라 일일이 수를 놓은 타피스트리였다!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의 의미를 주는 단 한가지 색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 - 마르크 샤갈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르침볼도의 전시회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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