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난 남편이 큰소리로 웃는것이 들렸다.
쫒아가보았더니 본인의 베개위에 뻔뻔하게 웅크리고 누운 무스카델을 향한 웃음이었다.
"내가 일어나자마자 저기로 달려갔어. 꼭 내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렸던것 처럼!"
남편은 그러고도 자리를 뜨지못하고 무스카델이 사랑스러워죽겠는지 계속해서 떠들고 있었다.
"내 온기가 좋은거지 그치? 그래서 엄마 베개말고 아빠 베개로 온거잖아? 역시 넌 나를 더 좋아하는거였어!"
음... 그게 아니라 그냥 베개 취향이 아닐까...? 참고로 내 베개는 라텍스이고 남편꺼는 오리털이다.
무스카델이 자기 베개에서 떠날까봐 이불정리도 하지 말자는 남편ㅋ
한 시간이상 남편 베개위에서 졸다가 자리를 뜬 모습-
남편은 밤에 자러왔을때 자기 베개에 무스카델이 저런 동그란 자국이나 혹은 자신의 하찮은(ㅋ) 온기를 남겨놓으면 눈이 하트가 된다 ㅡㅡ; 난 노땡큐인데...
이불 정리할때도 일부러 나는 베개위에 무스카델이 올라오는게 싫어서 이불 속으로 베개를 다 집어넣는데 남편은 굳이 자기 베개만 다시 꺼내놓는다. 무스카델이 좋아한다고 말이다 ㅡㅡ;
껌딱지 무스카델은 남편이 티비를 볼때는 남편 배위에서 낮잠을 자기도 한다.
그래도 무스카델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걸 나도 남편도 잘 알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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