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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세계에서 가장 화가 많은 두 나라는 바로…

by 낭시댁 2022. 1. 7.

스웨덴에서 프랑스어 교사로 근무하는 시동생은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연말 연초에는 3주씩 시댁에서 머물다 간다. 오늘은 심심했던지 오후에 우리집에 잠깐 방문을 했는데 나를 보자마자 퀴즈를 냈다.

"오늘 좀 오래된 기사를 봤는데, 세계에서 가장 화가 많은 두 나라가 어디일것 같아요?"

"프랑스!"

"그리고?"

"음... 또 프랑스?ㅋㅋㅋ 다른 나라는 안 떠오르는데...ㅋ"

"바로 한국이라네요!"

그 말에 나와 자서방은 동시에 "아하!" 하고 외쳤다. 내가 프랑스에서 사느라 한국의 화(?)를 잠시 잊고 살았나보다.

시동생이 보여준 기사는 몇년전에 발행된 것인데 제목이 [프랑스는 두번째로 화가 많은 국가... 페이스북 기준]라고 써져있었다.

기사 원문 링크: https://www.ladepeche.fr/amp/article/2018/07/10/2833844-france-serait-deuxieme-pays-plus-enerve-monde-facebook.html

국가별 [화나요] 숫자의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는데, 2위인 프랑스에 비해 아주 압도적인 수치를 당당히 뽐내고 있다.😑

국가별 Facebook 게시물당 평균 "화나요"

시동생은 한국인들이 정말로 프랑스인들보다 화를 잘 내냐고 물었다.

"와이프 일할때 한국인 파트너들이나 고객들때문에 스트레스 많았잖아."

아... 낭시에서 평화롭게 살다보니 그 시절이 이제는 전생같이 느껴진다. 바우쳐하나에 나는 왜 안주냐 내가 우습냐며 울면서 전화로 이틀간 절규하던 사람이 떠오르네...

"한국에서는 뭐든 처리가 빠르고 고객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대. 한국가면 식당 종업원들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지 몰라. 그런 성향때문에 와이프는 주말이나 휴가때도 일을 해야만 했지. 나는 그걸 이해할 수가 없었고..."

자서방은 한국 전문가라도 된 듯 시동생앞에서 아는척을 했다.

그나저나 여보... 우리는 정말 최강의 커플이다, 그치?
화가 많은 세상의 모든 한프 커플들 화이팅입니다! 둘이 뭉치면 못할게 없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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