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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보쥬호수의 운치에 빠지다
제하흐메흐 호수 산책을 마친 우리는 그대로 시내까지 걸어왔다.
쿠글로프와 황새를 보니 이곳이 알자스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할 수가 있었다.
보쥬는 아직 한겨울이다. 길거리에는 여전히 향긋한 뱅쇼의 향기가 풍기고 있었다.
"나 아직 뱅쇼 한번도 못마셔봤는데..."
쏨은 아직 뱅쇼를 한번도 못마셔봤다고 한다. 지난 겨울 내가 뱅쇼로 쓴 돈이 얼마 였던가... 근데 여기는 뱅쇼가 낭시보다 훨씬 저렴하네!
기념품 가게에 들렀을때 나는 사빵(전나무)꿀을 한병 샀다.
그외에도 특산물 가게에는 보쥬 숲에서 나는 다양한 천연꿀과 잼들이 많았다.
보쥬에는 봉봉(사탕)도 유명하다.
그리고 사탕뿐 아니라 사탕가루도 흔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마갈리가 마침 사탕가루를 몇종류 사길래 그건 어떻게 먹는지 물어보았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나는 뜨거운물에 한스푼씩 차처럼 타서 마시는걸 좋아해. 전나무 사탕가루는 특히 향이 진해서 좋아. 우리 조카들도 좋아하고."
그녀는 계산을 끝내자마자 전나무 봉봉을 개봉해서 하나씩 나눠주었다. 정말 숲에 들어온 것처럼 기분좋은 향이었다.
사빵은 꿀만 좋은건줄 알았더니... 봉봉도 맛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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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을 지나다가 운좋게도 결혼식 장면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조을때다...
좀 더 걷다가 발견한 야외 시장. 음? 크리스마스마켓이 아직도 있나?
이름만 '스키꾼들의 마을'이라고 바꾼채 크리스마스마켓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곳에서 쏨은 드디어 생애 첫 뱅쇼를 맛볼수가 있었다. 기념사진을 열심히 찍어줌ㅋ
갑자기 흥겨운 컨트리 음악이 들리길래 달려가보니 마켓 중앙에서 카우보이 복장을 한 어르신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어르신들의 표정에서 즐거움과 자신감이 넘치고 있어서 보는 내가 다 즐거웠다. 연습할때도 얼마나 즐거우셨을까!
한곡이 끝나고 두번째곡이 시작 될때는 다들 손수건을 꺼내 흔들며 파워당당한 안무를 이어갔다.
정말 멋지십니다!! 😍😍
이제 우리는 저녁장보기를 위해 마트로 차를 돌렸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도 어렵게 했는데, 마트 내부는 더 복잡했다. 관광지의 흔한 주말 저녁 풍경인것이다.
크레페에 넣을 정봉도 사고-
씨드르 두병과 치즈 그리고 버섯도 샀다. 결제금액은 나중에 나누기로 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아름다운 산장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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