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연재 순서가 꼬였습니다;)
그림같은 호숫가에서 피크닉을 했다.
longemer 호수 피크닉을 마친 우리는 산장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우엉차를 마시며 휴식을 하는 동안 카린은 수첩을 꺼내서 그동안 배웠던 한국어를 혼자 연습하고 있었다.
열정 대단하다.
'추워'는 세번만에 정확하게 쓰는데 성공했다.
자, 오늘의 퀴즈입니다! 오른쪽에 쓴 세글자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이 짐작가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상품은 없습니다만...)
이 글씨를 보고서 나와 쏨은 좀 미안하지만 많이 웃었다.
"나 미안한데, 이거 사진 좀 찍을게ㅋㅋㅋ 블로그에 올릴래ㅋㅋ"
"언니, 나도 그 사진 좀 보내줘 ㅋㅋㅋㅋ"
카린은 참고로 이 정답의 발음이 너무 재미있다며 반복해서 발음 연습을 했다.
"아, 나도 이번에 그런 프랑스어 단어 있었어. 재밌는 발음! 쏨, 라바흐바빠빠가 무슨 뜻인줄 알아?"
첫날 우리가 제하흐메흐 호수에 산책을 나갔을때 솜사탕을 먹는 어린이를 보고 마갈리에게 저것의 이름이 뭐냐 물었더니 마갈리가 [라바흐바빠빠]라고 발음해서 내가 살짝 당황했던 것이다. 아이들 먹는 솜사탕의 발음이 그렇게 어려울일인가 ㅎㅎㅎ
알고보니 La barbe à papa, 즉 아빠의 수염이라는 뜻이었다. 뜻을 알고나니 별게 아닌데 처음 들었을땐 너무 신기했다. 라바흐바빠빠...
카린은 자신도 이 정답 단어를 처음 들었을대 꼭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아무튼 여러분, 정답을 알아맞춰봅시다! 😆😆
우리는 산장을 떠나기 전에 집 청소를 시작했다.
내가 가져온 침대커버를 벗기고 청소기로 방, 부엌, 거실, 욕실을 밀고 쓰레기도 분류했다.
2박 3일동안 분리수거할게 이렇게나 많이 나왔다.
3일동안 잘 쉬다 갑니다...
낭시로 돌아오는 길,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길을 출발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달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간다. 여행이 끝나는건 아쉽지만 사랑하는 무스카델과 자서방이 기다리는 내 집을 생각하니 또 기분이 포근해왔다.
무식아, 미안한데 네 선물은 못샀어... 대신 많이 놀아줄게.
보쥬 여행기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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