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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눈과 입이 즐거운 마끼, 방콕 Maki on Fifth

by 낭시댁 2016. 12. 14.

금요일마다 회사동료들과 한인타운에서 갈비를 먹고 막걸리를 마시곤했다. 

맨날 가도 그렇게 안질릴수가 ㅎㅎ

대신 이번주 금요일엔 한식을 한번 쉬어주자고 다들 동의하고는 대신에 가기로 결정한 장소는 바로~~

방콕 통로에 있는 Maki On Fifth라는 곳이다!! 

 

태국인친구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있는 식당이라는데 나는 한번도 못가본 상태였다. 

 

한시간 야근하고 회사앞에서 택시를 타고 GoGo

회사앞에서 택시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금요일저녁이니 길도 막히고, 택시들이 하나같이 미터기 없이 250바트를 외치는통에.. 몇대 보내다가 마침 미터기로 운행하는 착한 택시를 만날수가 있었다. 65바트밖에 안나왔다. 이걸 250바트를 외치다뉘~!! 

여긴 3층인데 왜 On Fifth일까..?

우연히 마주친 태국인동료들 

아뉘~!! 우리는 안부르고 느그네끼리 모였단말이쥐~!!?? 

괜히 미안함에 민망해하는 동료들 ㅎㅎㅎ

괜챠나괘챠나 중국일본한국애들끼리 놀때 우리도 느그 안불렀다옹... 

한국식당 갈땐 내가 다 주문하니까

여기선 일본인 가요코가 다 주문해라~ 했더니 가요코가 하는말;

오케이 내가 주문은 맘대로 할건데 알아둘 점은 여긴 일본식당이 아니라는거야. 일본에 있는 내친구들한테 보여줬더니 다들 동의했어. 이건 일본음식이 아니야.  그냥 퓨전이지~

 

하우스와인이 900바트밖에 안한다니~

두병이나 마셨다 ㅎㅎ 

전채요리로 주문한 문언데 와사비에 적셔져서 매콤짭짤

딱 한국음식이다 ㅎㅎ

드디어 가요코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아  우리 정말 행복 행복 ㅋㅋ 

 

중국인 친구인 에바의 태국인 남친도 조인했는데 마침 여기 사장님이 친구라는거다. ㅎ

서비스로 사장님이 주신 화이트와인

아 이건 뭔데 이르케 주제넘게 아름답냐... 

안에 스팸(?)같이 생긴건 참칫살이라고 했다. 

특히 계란 노른자의 당당한 자태를 보니 감히 젓가락을 들이대지를 못하고있었다 ㅎㅎ

오만한 노른자를 과감히 휘저어주시는 가요코상

이거 한입먹고 우리 모두 쓰러졌다 ㅎㅎㅎ

평소에는 말도 잘 안하는 조용한 가요코가 ㅋㅋ 으음 으음~~ 하면서 큰소리로 신음하기 ㅋㅋㅋ

디저트로 주문한 다크초콜렛 아이스크림과 팥이 곁들여진 녹차푸딩

이걸 먹고있자니 라이브 음악도좋고 그냥 자리를 뜨기가 너무 아쉬운것이었다.  

레드와인 두병을 이미 클리어한 상태였는데.. 결국 외쳤다.

여기 화이트와인 한병더 주세횻~

 

어느새 북적하던 가게에는 우리만 남게 되었고 

라이브밴드는 온전히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꾸준히 신청곡을 외치고

우리를 위해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시는 착한 싱어와 연주자들

나중에 사장님도 같이 어울려 배꼽빠지게 웃음이 이어졌다.

아흥 너무 행복하다~

이대로 집에가기 아쉬운데.. 라고  한마디 했더니 친절한  가요코가 조용히 자리를 뜨더니 이내 돌아와서는 "요 근처 일본 가라오케 예약했어. 30분후에 간다고 했어" 라고 참하게 공지해줬다.

우리들의 불타는 금요일 파티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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