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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방콕속의 일본 이자카야 - 나기야 Nagiya

by 낭시댁 2016. 12. 19.

이번주 불금은 통로로 정했다.

칼퇴를 하고서 통로역으로 달려 친구들과 만났다.

오늘은 통로에 있는 나기야 Nagiya라고 하는 이자카야 일식집이다. 

방콕에 여러군데 지점이 있다는데 메뉴가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통로역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

금요일이라 자리가 꽉 찼다.

바에 있는 자리는 금방 났는데 우린 테이블로 앉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다.

한 30분쯤 기다린듯

우리뒤에도 줄지은 손님들이 금방 늘어났다. 정말 여기 인기구나~

가게에 들어서니 2층에 직원언니들이 무섭게들 내려본다 ㅎㅎ

꼬치굽는 총각 연기속에 아련한 표정

배고픈데 자리는 없고 냄새는 기가막히고 눈앞에 펼쳐진 꼬치구이 현장들... 꼴깍..


할일도  없는데 일단 메뉴 구경

드디어 자리가 나서 우리도 앉았다.

앉자마자 아사히 생맥주를 하나씩 시켰다. 

목넘김이 정말 최고다. 아사히가 이렇게 크리미했던가..?? 벌컥벌컥 잘도 들어간다 ㅎ

여기 자주온다는 친구가 알아서 주문하게 했다. 

인디언집처럼 생긴 이 국물요리.. 엄지척

아마 태국에서 먹어본 국물요리중 최고인듯

추운 겨울 이맘때쯤 한국에서 완전 땡길것 같은 국물맛.. 냄배가 매우 얕아서 아쉬울뻔했는데 국물은 자꾸자꾸자꾸 리필해서 부어준다 ㅎ


이건 버터향이 강한 버섯요린데 신세계..

사실 배가 너무 고팟던상태라 나는 밥하나 시켜서 푹푹 퍼먹었다. 밥이랑 먹으니 딱 좋다. 

모든 메뉴가 입에 참 잘 맞는다.

요건 치즈랑 양파를 입은 삼겹살

한덩이 떼서 먹으니 입에서 녹는다.

밥한숟가락 크게 떠먹고

국물한번 뜨고 나서 입 가득 꾹꾹 씹어 삼킨다.

그리고 시원한 아사히 한모금으로 내려준다.

캬~~~~


이거 콩 두번 시켜먹었다.

이건 문어랑 마늘을 같이 익힌거


삼겹살 꼬치~

역시 난 삼겹살이 좋아~

배가 터질듯 마구 넣어줬다.

일주일치 수다도 한번에 풀고

주변엔 몽땅 일본 사람인듯 하다. 

뭔가 분위기가 아늑하고 따뜻해..

왠지 밖에 나가면 추운 겨울일것 같은 ㅎ

태국의 겨울이다. ㅎ 

이건 낙지~ 와사비랑 섞어서 먹어줬다.

배는 부른데 자꾸자꾸 메뉴를 뒤적뒤적하면서 하나씩 더 주문한다. ㅎㅎ

이건 안에  새우가 들어간 롤인데 겉에 튀김 부스러기를 같이 곁들여 먹어주니 식감이 너무 좋다.

이건 메뉴에서 내가 발견한 반가운 닭똥집~

난 이게 너무 좋더라.. 식감이 쫄깃아삭하니..  소주 안준데..

요건 오징어 튀김

여자넷이 배가 아주 터져라 먹었다. ㅎㅎ

한명당 한 700바트정도 나온것 같다. 먹은 양이나 맛에 비해 가격이 나쁘지 않다.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우리 자서방이 생각나서 나는 일찍 귀가하고 다른 친구들은 통로 온김에 주변에 핫한 Bar가 있다며 2차에 나섰다. 요즘은 통로가 핫하다며 ㅎㅎ

해피 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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