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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더 행복한 새해야 오너라!

by 낭시댁 2017. 1. 2.

말일을 좀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잠시...도 하지 않았다 ㅎㅎ

 

프랑스에 오기전부터 나는 프랑스가면 로또를 사야겠다고 여러번 말을 했던터라 어제는 자서방과 나가서 로또를 샀다. 그 로또는 15유로에 당첨되었다고 아침에 자서방이 얘기해주었다!!! 아하하하~ 기분좋은 한해의 마무리다. 


오후에 도깨비 드라마를 보느라 공유에 한창 빠져 있을 무렵 자서방이 슈퍼마켓을 가자고 불쑥 말을 꺼냈다. 공유.. 다 봐야하는데...
12월 31일 저녁에는 재고 정리를 하느라 세일을 많이 한다고 하니 공유는 잠시 닫아( 노트북을 닫아..)두고 옷을 두껍게 차려있고 나섰다.

오늘 하루종일 안개가 심하더니 오밤중까지 안개가 걷히지를 않는다.
날씨도 꽁꽁..ㅠ.ㅠ


기온이 영하 4도..
눈도 한번도 안왔는데 세상이 하얗게 얼어붙어서 마치 눈이 내린듯한 느낌이다. 완전 신기하고 음침하지만 운전길은 좀 불안했다. 

나무들이 완전.. 음침해..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나무들

바삭바삭할 것 같다.ㅎㅎ

 


 

초콜렛은 하나사면 하나는 반값세일중이라 초콜렛을 잔뜩샀다. 1월에 마침 한국에 출장 갈 일이 있어서 한국가족에게 주려고... 한명당 술도 두병씩 가져갈 수 있으니 와인이랑 샴페인도 4병 살 예정이다. 

저녁엔 시어머니께서 부페식으로 먹자고 하신다. 무슨 말씀이냐면 식탁에 이것저것 차려 둘 테니 알아서 접시에 담아서 소파에서 TV보면서 먹자는 말씀. 달팽이, 푸아그라 그리고 연어가 주 메뉴고 나중에 디저트는 따로 챙겨 먹었다. 

고양이들이 연어 냄새에 환장하고 날뛰다가 어머님께서 NO~~~~ 라고 한번 소리치시니 기가 죽어서 다들 근처에도 못간다.ㅎ

샴페인과 와인을 곁들여서 잔잔한 수다와 함께 2016년을 가족과 마무리 했다.

시어머니께서 2017년에는 꼭 손주를 안겨달라고 하셨고 우리는 끄덕끄덕하며 동의의 뜻을 표현했다.

 

2016년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빠르게 일어났다.

결혼을 했고 새 직장을 찾았다.

모든게 좋게 변하는, 즉, 발전이기는 했지만 너무 빠른 변화에 나는 좀 혼란스럽기도 했고 적응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여전히 적응중이다. 

 

2017년에는 부디 내가 가진것에 더 많이 감사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7년은 더 빨리 지나가겠지. 부디 한순간 한순간 현재를 느끼고 즐기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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