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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

스트라스부르에서 체감한 한류

by 요용 🌈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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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아파트로 찾아갔다. 원래 체크인은 원래 오후 3시였지만 쿨한 주인은 아무때나 가도 된다고 허락을 해 주었던 것이다.  

아파트는 완전 시내 번화가 한복판에 있었다. 완전 편리~ 
 
열쇠를 찾으러 아프리칸 슈퍼에 잠깐 들어갔었는데 엄청 독한 생선비린내에 우리는 압도 당했다. 나야 다양한 생선냄새에 어느정도 익숙해서 참을 만 했지만 버거씨는 숨을 못쉬는 표정이었다. 잠시 후 내가 찾아낸 그 범인.    

정체모를 괴상한 형상의 말린 생선을 아무렇게나 내놓고 팔고 있었는데 정말 생긴것만큼 냄새도 엄청엄청 독했음. 
 

숙소는 아늑한 스튜디오였다. 크진 않지만 위치도 최상이고 부엌이나 욕실 모두 편리했다. 
 
자 우리 이제 점심먹으러 나가볼까?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앞에있는 한 레스토랑에 내가 점심식사를 예약해 두었다. 
 

대성당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있길래 보니 네명의 소녀들이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버거씨는 이런걸 처음 보는지 소리내 감탄하면서 멈춰섰다. 완전 홀린 표정이었다. 
이런걸 어떻게 안보고 그냥 갈 수 있냐며 나에게 항의했지만 점심 예약 시간이 다 되었기때문에 어쩔수가 없어서 얼르고 달래면서 끌고 나왔다. 미안. 나도 좀더 길게 구경하고 싶었어. ㅡㅡ;  

이 음악이 K팝이라고 말했더니 버거씨 눈이 휘둥그레졌다. (솔직히 나도 걸그룹은 블랙핑크밖에 모르는 관계로... 누구 노랜지는 정확히 모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흠...)
어떻게 그 많은 춤동작들을 다 외워서 넷이 맞춰 출수 있냐며 정말 대단하지 않냐고 계속 감탄했다. 이 아저씨 진짜로 이런거 오늘 처음 봤나보네. 나는 많이 봐서... 충분히 공감을 못해줬네. 

 
지난번에 스트라스부르에 왔을때도 한식당들이 눈에 꽤 많이 띄어서 신기했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한식 가게들을 발견했다. 

공차안에는 동양인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때 발견한 한국식 갈비집도 현지인 손님들로 가득했다. 역시 갈비집은 호불호가 없는것 같다. 어디든 무조건 통하는 듯. 

 
아, 한글로 [프라이드 치킨]이라 써진 가게가 있었다. 

메뉴중에 닭강정이 있길래 가격이 궁금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닭강정 종류중에 [닭 자연]이라 써져있길래 뭔가 싶어서 보니 Nature란다. ㅋㅋㅋ 오리지날 맛인데 번역기를 돌리다보니 자연이 된건가보다. 역시 이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은 아닌가보다. 나 혼자 웃었더니 버거씨가 왜 웃냐 물었다. 이건 한국인이 있어야 같이 웃는데... 
 

 
거리가 텅텅비는 낭시의 일요일과 달리 스트라스부르는 일요일에도 월요일에도 관광객들로 가득차 활기가 넘쳐서 참 좋았다. 
 
점심식사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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