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베니스옆 작은 골목길로 들어갔다.
오래된 돌길이 운치있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버거씨가 걸음을 멈추었다.
"여기 좋아보인다. 우리 들어가볼까?"
언뜻 비치는 내부가 정말 아늑해보였다.
역시 버거씨는 정말 괜찮은 까페를 기가막히게 찾는 능력이 있다.
"와 저기봐! 갸또 꼭 맛봐야 해!"
카운터에는 세가지 갸또가 있었다. 바나나빵, 당근케이크, 레몬갸또. 버거씨는 한눈에 딱 봐도 맛있는거란다.
실내가 정말 아늑하고 예뻤다. 딱히 라디에이터가 있지는 않았지만 디자인과 색감에서 온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우리는 이곳을 발견하고 들어온걸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점심은 실망스러웠지만 까페는 대성공이다.
안쪽 식사 테이블도 꽉차 있었고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래도 매우 친절했다. 조금전 포케집 인도인 주인 커플과 어쩔수 없게 비교가 되네...
옛날식 벽과 기둥을 그대로 살려서 분위기에 깊이를 더했다.
메뉴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여기서 점심먹을걸...
주변에서 뭘 먹나 봤더니 브런치 메뉴를 대부분 먹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오후 3시까지 브런치 메뉴를 팔고 있었다.
우리 다음에 콜마르 오면 이 집에서 꼭 브런치 먹자!
우리는 식사를 이미 했으므로 간단하게 주문했다.
버거씨는 커피
나는 차이라떼
그리고 당근케이크도 한조각 시켜서 나눠먹었다.
다 맛있다.
버거씨는 지금까지도 이날 커피 원두를 물어보지 않은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렇게나 맛있었단다.
차이라떼랑 당근케이크도 맛있었다.
차와 디저트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 후 우리는 콜마르를 조금 더 둘러보았다.
이정도면 충분한것 같아.
월요일이라 길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어차피 낭시로 돌아가려면 스트라스부르를 다시 거쳐야 하므로 우리는 스트라스부르로 예정보다 일찍 돌아갔다.
짧은 콜마르 방문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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