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죽음] 빌려다 놨다는 언니의 말에 오후에 책을 가지러 집을 나섰다.
얼마전에 자서방도 프랑스에서 베르나르의 또다른 고양이 관련 책이 나왔다고 서점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 주었는데 그건 아직 한국에 번역이 안된것 같다.
어제 딱 하루 집에 있었을 뿐인데, 하루만에 보이는 집 주변 풍경은 너무나도 달랐다!
세상에나 단풍이 하루만에 이렇게나 들 수가 있는것인지!
룰루랄라
기분이 괜히 좋아지는 파란하늘과 단풍들
이어폰으로 요즘에 꽂힌 비긴어게인3의 노래들을 들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천을 따라 걷고 있었다.
울언니네 집은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걸린다.
바로 그때!
무심코 주변을 보다가 내눈에 똭- 포착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바로
네잎클로버!!
그리고 그 옆에 또 네잎클러버!!
무려 두개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고 또 찍고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랄까 ㅎㅎ
언니네 집에 갔더니 언니가 아직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책꽂이에서 베르나르의 책을 찾자마자 내 소듕한 클로버들을 책갈피로 말리기 위해 아무 페이지나 일단 펼쳐서 하나씩 넣어뒀다.
그런데 딱 보이는 소제목들
제 1 막 놀라운 발견
제 2 막 일대 변화
이거 괜히 기분이 설레는 글귀다. 클로버와 함께 놓여있으니 더더욱-
바로 자서방에게 사진을 보내주고 들뜬 기분을 나누었다.
자서방왈
"너 복권살거지?"
ㅋㅋㅋ 나를 너무 잘 안다ㅎㅎ
당연하지..
복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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