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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프랑스에선 시금치 줄기 안먹어요?

by 낭시댁 2020. 5. 11.

프랑스 시댁에서 지낼때면 매번 신기하거나 생소한 것들을 경험하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1. 프랑스에선 시금치 줄기 안먹어요? 

 

비빔밥에 넣을 시금치를 다듬을 때 처음 알았다. 시어머니께서 시금치를 다듬으실때 줄기를 다 뜯어서 버리신다는것을..

잎이 좀 크긴 했지만 내가 보기에 별 문제가 없을것 같은 작은 줄기들도 다 떼 버리셨다. 

놀래서 안다듬고 계속 이거 버리냐고 쳐다 보고 있었더니 시어머니께서 자서방에게 "니 와이프가 일을 안한다!" 라며 자서방에게 이르심ㅎㅎ

나중에 비빔밥을 먹을때 시어머니가 재료들이 다 섞여서 시금치가 안느껴진다고 하셨을때 내가 말씀드렸다.

"줄기를 다 버리셨으니까요"

시어머니는 고개를 끄덕끄덕하셨다. 

다음에는 마트에 같이 가서 시금치를 같이 고르자고 말씀드렸다. 왠지 작은 시금치가 있을것 같다. 

 

 

또다른 놀라운 사실

2. 중국인 (쉬노아)라고 불리는 이것

 

 

 

 

얼마전 부엌에 있던 자서방이 시어머니께 쉬노아(중국인) 어딨냐고 묻는걸 들었다.
내가 잘못 들었나싶어 따라가 봤더니 시어머니께서 찾아주신 쉬노아를 들고선 자서방이 웃으며 나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 거름망을 프랑스에서 중국인이라고 부른다고 말이다!! 시어머니는 이게 중국인들 모자같이 생겨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분명 표준어는 아니겠지만 진짜 희한함..

 

3. 아스파라거스와 비트샐러드

 

 

이거도 나에게는 새로운 사실 ㅎㅎㅎ

아스파라거스를 먹으면 소변에서 냄새가 독하다며 ㅋㅋ 내가 화장실에서 나올때마다 자서방이 눈을 반짝이며 "그치그치?" 이러고 묻는다 ㅎㅎ

솔직히 나는 못느꼈음..

"그럼 비트 먹으면 빨간 소변 보겠네?" 라고 했더니 자서방이랑 시어머니께서 고개를 끄덕끄덕하셨다.

진짜 살짝 빨간빛이 돈다고...ㅋㅋ

난 충분히 많이 먹진 않았나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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