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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낭시 아시아마트 방문기

by 낭시댁 2020. 7. 31.

시어머니께 베트남 식료품점 사이공이 폐점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더니 매우 실망하셨다. 시어머니께서는 그곳에서 주로 만두피, 청경채, 굴소스등을 구매해 오셨다.

그러다 시아버지께서 낭시에 또다른 아시아 마트가 있다는 희소식을 알려주셨다!

일전에 주말 벼룩시장 비슷한 곳에서 한국식품을 판매하고 계시던 한국인 여성께서 알려준 곳이라고 하셨다. 

시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시어머니와 함께 그 새로운 아시아마트를 찾아 나섰다. 

가게 주변을 차로 두바퀴 정도 헤매고 나서 드디어 찾아낸 이곳-  

위치는 트램 승강장 Division de Fer 바로 앞이다. 

이곳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인것 같다. 

우리는 출발전에 서로 "딱히 살건 없지만 그냥 구경하러 가보자"며 나온 것이었는데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각자 관심있는 코너로 흩어져서 이것저것 담기 시작했다. 

진작 알았다면 온라인 주문은 안했을텐데... 

이거 여기도 있네 ㅋㅋㅋ 전에 태국에서 봤던것 같다. 한국 칠면조 국수 ㅋㅋ

사이공보다 크고 물건도 많다. 

왠만한 한식 재료들이 모두 다 있었다. 나중에 혹시 필요한 물건이 있을때 스스로 참고하기 위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김!!!

미역!!!

자서방이 좋아하는 데리야끼 소스도 한병 담았다. 

스시쌀! 

이 쌀도 꽤 건조했다. 물을 두배이상 부어야 그나마 덜함... 그래도 너무 좋았다. 

귀한 단무지도 있다!  2.95유로

냉동 물만두가 딱 한봉지 있길래 내가 샀다.

이때 우리 시어머니, 만두피를 찾았다며 너무 좋아하셨는데 두가지를 보여주시며 어떤걸로 하는게 좋겠냐고 물으셨다. 오른쪽이 한국산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두말없이 한국껄로 두개 사셨다. 

"한국산이 최고니까!" 라고 큰 소리로 말씀하셨지만 알고 하시는 말씀은 아닌듯 ㅎ

저 평양냉면도 한봉지 샀는데 별로 맛이 없었다. 2인분인데 남은건 김치좀 썰어넣고 비빔면으로 만들어 먹을 예정이다. 

고춧가루가 너무 반가웠다. 올때 많이 가져오질 못해서 걱정했는뎅...

내가 라면을 사는걸 보시더니 시어머니께서도 안매운 종류로 라면을 하나 따라 담으셨다. 그리고 만두피와 녹차아이스크림을 사셨다. 

오는 길에는 빵집에 들러서 바게트도 두개 샀다. 이집 바게트 맛있음...

득템한 물건들- 

시어머니께서 아무때나 가고싶을때 말하라고 하셨다. 아시아마트에 가는건 항상 재미있다고 하셨다.

저만큼 재미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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