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수업을 들을때 몇주째 비가 매일 와서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오곤 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집으로 들어오면 그 온기가 얼마나 반가우지-
그리고 빈집에 온기를 더해주는 무스카델이 있어서 항상 좋다.
저렇게 반가운 얼굴로 나를 반겨주니 말이다 ㅡㅡ;;
인기척이 나니까 적어도 자다말고 눈뜨고 쳐다봐주기는 한다.
그리고 앞에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있으면 다 먹을때 까지 저러고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있다. 캣타워바구니에 턱을 올려놓고말이다.
밥먹다가 저 뚱한 표정만 봐도 웃음이 난다 ㅎㅎ
"뭘봐?"
"니가먼저 봤쟈냐옹.”
"그랬나..."
가끔은 고개도 안돌려줄때도 있다. 내가 그렇게 시끄럽게 들어왔는데!!
하품으로 맞아주는 무스카델
하품을 하다말고 삼키기 있기없기! 보는사람 답답하게- (그것도 못생긴 얼굴을 하고서!)
한참을 빤히 보더니 비적비적 일어나서 기지개 한번 켠 후 나에게로 다가온다.
"야... 왔으면 머리좀 쓰다듬으라옹... 왜 그러고 가만히 서있어..."
ㅍㅎㅎ
그래서 만져줬다.
우리집 상전이 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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