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고양이

고양이랑 영역싸움 했다.

by 요용 🌈 2020. 9. 25.

유튜브를 편집하다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그사이 내 의자에 가서 앉아있는 무스카델.

심지어 내가 눈치를 주자 나를 노려본다. (사실 저게 무표정임 ㅋㅋㅋ)

 

 

내가 앉아서 자리를 따끈하게 데워놔서 좋았나보네. 이제 비켜라- 

안비킬거야? 

 

 

 

 

슬쩍 옆에 앉았는데도 안움직이고 있다. 

 

 

조금씩 엉덩이를 비집고 들어갔더니 결국 항복하며 떠나는 무스카델. 

나는 큰소리로 웃었다. 

 

 

기분나쁘니? 여기 원래 내가 먼저 앉았잖아...

 

 

다시 일을 하다가 잠시후 캣타워에 앉아있는 무스카델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스카델이 비어있는 의자를 보자마자 냉큼 다시 가서 앉아버렸다. 

야... 나 금방 다시 앉으려고 했어...

 

 

다시 내가 슬금슬금 의자위로 파고들었다.

 

 

끝까지 안비키려고 딴청을 하는 무스카델

 

 

결국 다시 뺐았다. 

뒤에 정리가 안된 박스들이 저렇게 많은데, 너는 왜 다른 고양이들처럼 박스에서 놀지는 않는거니...

 

 

한동안 무스카델은 저렇게 옆에 앉아있었다. 

평소라면 이방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데 은근히 나를 따라다닌다. 심지어 화장실도 따라옴...

 

 

 

결국 무스카델이 선택한 최종 장소는 책상위였다. 

 

 

슬쩍 눈치를 보면서도 엎드리고 자리를 잡는 무스카델 

 

 

그래도 내 옆에 있는게 좋은가 보다. 이런 기분이구나. 우리 시어머니께서 고양이랑 살면 하나도 외롭지 않다고 하신거 말이다. 

 

 

블로그를 쓰는 지금도 내 노트북앞에 저러고 누워있다. 풍성한 꼬리를 만족스럽다는 듯 탁탁 내리치면서 ㅎㅎㅎ 

언능 쓰고 놀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