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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390

니가 이럴때마다 나는 놀랜다고.gif 저녁에 자서방이랑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자서방이 무스카델을 좀 보라며 나를 툭툭 쳤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졸고있던 무스카델이 갑자기 허공 어딘가에 시선이 꽂혀있었다. 야 왜그래... 저기 아무것도 없는데! 야 왜 허공을 노려보고 그래... 무섭게;; 지금이야 자서방이 있으니 웃길 뿐이지만 일전에 잠이 안와서 새벽에 거실로 나왔다가 무식이가 저런 행동을 해서 혼자 어찌나 무섭던지;;; "쟤 유령보는거 아니야?" 농담섞인 내 말에 자서방이 웃었다. "먼지나 불빛을 보는거겠지." 근데 너무 심각하잖아... 한참이나 허공을 노려보던 무식이는 그루밍을 하다가도 또 생각난듯이 같은 곳을 응시했다. 야 신경쓰이게 왜 그래... 그만해... 진짜 유령보는거 아니지...? ㅡㅡ;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스마트폰에 .. 2023. 12. 2.
언제나 바쁜 시댁 막내 고양이.gif 시댁에 갈때마다 내가 항상 정원 구석에 있는 깻잎이랑 부추를 확인하곤 했더니 탈린이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가보다. 나는 그냥 찬 공기가 좋아서 내려갔을 뿐인데 뒤따라나오던 탈린이 어느새 나를 앞질러서 깻잎과 부추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언니 깻잎 딸거지? 응 너 엄청 빠르다ㅎㅎ 근데 나 오늘 깻잎 딸거 아닌데... 내 주변을 맴돌면서 나를 호위해주는 탈린 언니 나 찾아봐라 한바퀴 돌고 들어가려는데 안오고 있길래 내가 뒤돌아보며 "가자" 라고 한마디 했다. 그랬더니 다시 총알처럼 달려오는 사랑스러운 탈린 진짜 빠르다 ㅎㅎ 근데 문을 닫아야 하는데 얘가 문에 매달려서 장난을 쳐서 문을 닫을수가 없다. 어머님께서는 항상 그런다며 나더러 발로 탈린을 당기고 그냥 닫으라고 하셨다. 다칠까봐 겁이나서 문을 다시 열.. 2023. 11. 25.
얼굴만 봐도 웃음나는 고양이 남매 시어머니께서 아침부터 재미있는 사진을 두 장 보내주셨다. 앜ㅋㅋㅋ 너희는 아무것도 안해도 웃겨ㅋㅋㅋ 그냥 둘이 나란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을 뿐인데 왜 이리 웃음이 나는거지. [저 고양이 보러 놀러갈래요!] [그래! 고양이들도 너 보고싶다는구나.] 가을이 깊어간다. 바닥에는 낙옆이 더 많이 쌓이고 나뭇가지들은 점점 앙상해진다. 요즘 연일 비가와서 이렇게 맑게 갠 하늘을 보기가 힘들다. 오랜만이라 더 반가운 파란하늘! 시댁에 갔더니 따뜻한 벽난로가 타고 있었다. 으 따뜻해... 너무 좋다...개냥이 모웬의 지정석은 내 옆자리!너두 차 한잔 할텨? 향이라도 맡아봐봐 정말 좋아... 아늑한 벽난로와 향긋한 차 그리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조쿠나! [너 이거 한번 신어볼래? 양털 실내화를 샀는데 나는 발등이 불편.. 2023. 11. 21.
고양이가 집사를 신뢰할 때 하는 행동.gif 내가 서재방으로 와서 컴퓨터를 켜면 꼭 따라와서 책상위로 뛰어올라오는 무스카델대체 뭘 하길래 나랑 안놀아주는거냥 넌 내 모니터를 살피고 나는 네 앙증맞은 두 발에 심장이 녹고...옆모습에도 심쿵한다. 저 이마랑 볼 어쩜좋니. 내가 놀자고 할 땐 귀찮아하면서 내가 바쁠때는 자기만 바라보라고 귀찮게 한다. 아침에는 서재방에 해가 많이 들어서 발코니 차양을 꼭 내려야 된다. 무스카델은 내 책상끄트머리 해가 잘 드는 곳으로 가더니 철푸덕 누웠다. 새침하게 등을 돌리고 눕나싶더니 궁뎅이는 내 손에다 찰싹 붙여놨네? 꼬리로는 내 손목을 탁탁 치면서. 아닌척 하면서 궁뎅이랑 꼬리로 나를 붙잡아 놓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짧은 뒷다리를 쭉 뻗으면서 스트레칭까지 하는 무스카델 짧아도 할건 다 하는구나. 저러니 내가 저 ..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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