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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390

무식아, 니 콧물흘리나...? 나른하게 턱을 받치고 있는 무스카델. 눈이 풀린 상태를 보니 잠이 들락말락하는 상태인듯 하다. 근데 코밑에 뭔가가 반짝반짝...?무식아, 니 콧물흘리나...? 지금 더운데?보잘것없는 콧구멍이라 콧물도 참 하찮구나 ㅋㅋㅋ 귀여워죽겄네.콧물 흘리는 우리 무식이. 뒷통수도 미친듯이 귀엽다. 자서방은 무식이 초상화에다 챔피언 리본까지 자랑스럽게 걸어놨는데ㅋㅋㅋ 초상화속의 근엄한 모습과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 요다같은 무식이 ㅋㅋ우리 시어머니께서 초상화가 걸린 모습을 보시곤 매우 흡족해 하셨다ㅎㅎ 무식아, 너도 흡족하니?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인터넷에서 우리 고양이의 엄마 아빠를 발견했다. 무스카델 티비 출연했어요!! 고양이가 생기면 해보고 싶었다. 곱슬한 양털을 가진 우리 고양이, 정말 예쁘지요? 2023. 10. 25.
시댁 고양이들과 깻잎 수확하기 아침에 리들에 갔다가 오는 길에 시댁에 들렀다. 예전집에서는 시댁에 5분이면 갔는데 지금 집에서는 걸어서 15분이상 걸리는것 같다. 리들 가는 길목에 있는것도 아니라서 동선도 애매하게 길어지네... 예전집이 위치는 참 좋았는데... 시댁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여전히 달려있다. 팔을 뻗어서 하나 땄더니 빗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옷에 쓱쓱 닦고는 먹으면서 시댁에 들어갔다. 기온이 뚝 떨어져서 내 볼이 꽁꽁 얼어있었나보다. (분명 좀 전에 전화할때는 벌써 일어났다고 하셨는데) 자다가 막 나오신 듯한 어머님께서 나랑 비쥬를 하시다가 내 볼이 너무 차가워서 펄쩍뛰셨다. 얘들아 안녕? 반가운거 맞지? 그치 반갑지 나도 반가워이스탄불과 탈린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후 밖으로 나가보았다. 모웬이 구석에 멍하게 앉아있다가.. 2023. 10. 21.
발코니에 나가보고 싶은 고양이 요즘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발코니로 먼저 나간다. 오늘 날씨는 어떤가 확인도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기지개도 켠다. 스무디나 점심도 발코니에서 즐겨먹는다. 이날 메뉴는 짜장면! 아쉬운대로 짜장가루와 칼국수면으로 종종 만드는데 충분히 맛있다. (중국집 짜장면의 비결은 기름의 양인것 같다. 확실히 식용유를 많이 넣고 돼지비계가 많이 들어가면 중국집맛에 더 가까워지더라;;) 내가 발코니에 나갈때마다 우리 무식이는 나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눈도 제대로 못뜨고 앉아있다.아 미챠 ㅋㅋㅋㅋ 발코니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면 마중을 나온다. 호기심에 밖으로 나와보고싶어하지만 내가 발로 차단해버린다. 미안; 예전집은 2층이라 뛰어내릴까봐 겁났던것인데 4층은 괜찮지.. 2023. 10. 20.
새 화장실을 갖게된 고양이는 전혀 기쁘지않다. 이사하기 2주쯤 전에 우리집으로 커다란 택배가 도착했다. "우리도 새집에 가니까 무스카델에게도 좋은 화장실을 선물하고 싶었어." 새로운 고양이 화장실을 주문하기전에 나한테도 보여주긴 했었는데 나는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고 말았었다. 그런데 당장 주문할줄이야... "이사하고나서 주문하지그랬어... 짐을 하나라도 줄이게." "나도 그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무스카델은 낯선 새집에 적응하는것도 쉽지 않을거야. 그래서 이사전에 미리 적응시키는게 조금더 마음을 안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 남편은 커다란 고양이 화장실을 꺼내서 신나게 기능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레버로 배설물을 걸러낼수가 있어. 따로 삽으로 골라내지 않아도 된다구." 아... 이거 정말 무스카델을 위한 선물이 맞는건가. 무식이 배설물..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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