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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아신전 (ft.계란말이)

by 낭시댁 2021. 8. 16.

오늘 저녁에는 냉장고 파먹기! 

시어머니께서 줄기콩을 또 주셨는데 이번에는 희한하게 흰색도 섞였다. 초록색은 아히코베v흐라고 하셨고 흰색은 아히코 뵈b흐라고 하셨다 ㅡㅡ; 일단 그냥 네- 라고 대답했다. 데쳐놓으니 부들부들하고 고소한게 맛있다. 

감자가 싹이 나고 있어서, 처지할 요량으로 조렸다. 마침 고기 재우려고 만들어뒀던 갈비양념이 있어서 따로 수고 안하고 그걸로 졸였는데 맛있다. 닭고기도 살만 발라서 닭고기버거를 만들어먹었다가 남은게 있어서 같이 졸여버렸다. 제대로 냉파- 

그리고 큐브로 자른 정봉을 세일하길래 샀다가 계란에 파(엄밀히는 양파 줄기)도 썰어 넣고 계란말이를 했다. 자서방이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다. 

감자조림이 있으니 나는 밥도 조금 담고- 자서방은 빵-

계란말이도 예쁜건 다 자서방접시에 놨다. 양꽁지는 내 차지- 

오늘 저녁에는 미리 약속한 대로 아신전을 봤다. 지난 1-2편은 드라마였는데 3편은 한편짜리 영화였다. 난 몰랐음...

사실 평소 재미있다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가끔 자서방과 보는데, 만족스러웠던 적이 거의 없었던것 같다.

보통 시작할때 경찰들이 소리를 꽥꽥 지르거나 욕을 한다거나 혹은 억지스럽게 웃기는 장면들이 나와서 민망한 경우가 꽤 있었다. 분명 재미있는 드라마도 많은데 어째서 외국인 남편과 같이 보면 다른 느낌인지 ㅡㅡ;

그리고 아신전 2편도 자서방이랑 봤었는데, 좀비들이 막 무섭게 달려오다가 왜 주인공들 앞에서는 죽여달라는 듯 속도를 줄이는지ㅋ 그리고 뒷쪽 좀비들이 옷만 깨작깨작 깨무는 장면때문에 몰입이 깨졌음;; 

그런데, 아신전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1. 어린주인공이 살아남기에도 바쁜 환경속에서 스승도 없이 혼자서 훈련을 했는데 활을 엄청 잘 쏘고 맷돼지도 잡는 설정  

2. 워킹데드에선 죽은지 오래된 좀비들은 피부가 많이 부패한 모습으로 분장을 잘 하던데, 아신전에선 그냥 시커멓게만...

전지현은 언제봐도 예쁘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니 나이를 먹었다는게 느껴져서 동갑내기로서 남일같지 않아서 좀 서글펐다. ㅠ.ㅠ  

전지현 오래오래 흥하길!!ㅋ 괜히 응원하게 되네. 

영화는 안보고 나만 보는 우리 무식이-

아신전 다음편도 어서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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