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처음 만들어 본 미트볼 파스타

by 낭시댁 2021. 10. 9.

시댁 덕분에 냉장고가 꽉꽉차서 1주일정도 장 볼일이 없다가 오랜만에 리들에 갔다. 샐러드랑 계란 외에는 필요한것도 없었는데 막상 가 보니 세일하는게 많아서 눈이 돌아갔다ㅋ

양파 5킬로에 1.49유로! 우리돈 2천원도 안하는 가격인데 무려 5킬로라니...

거기다 사과도 3킬로에 2.99유로, 우리돈 4천원 정도였다. 무거워서 안되는데....

냉동실에 고기도 가득해서 사실 고기 세일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띠용... 소고기 미트볼이 떨이세일 상품으로 1유로에 남아있는게 아닌가... 이건 사야해...

결국 저 많은걸 다 메고 집에 돌아왔다. 양파 5킬로, 계란, 바나나, 샐러드, 토마토.

그리고 사과는 다음날 다시가서 사왔다.

오늘 저녁에는 미트볼 파스타를 해야겠군!


서른개나 들어있네... 한번에 다 못먹겠는데...
미트볼은 속까지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국 이것도 수비드. 반반씩 나눠서 따로 포장해서 익힌 후에 반은 냉동실에 넣고 반만 저녁에 먹었다.

마침 아라비아타소스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난생 처음 만들어 보는 미트볼 파스타지만 왠지 매콤한 아라비아타가 잘 어울릴것 같았다. 

당근 양파를 올리브유에 볶다가 소스넣고 미트볼도 넣고 보글보글 끓이기!

그리고 삶은 파스타도 넣고 뒤적뒤적-

생애 첫 미트볼 파스타 완전 성공이었다. 남편도 너무 좋아했다. 고소한 빵이랑 매콤한 소스도 너무 잘 어울렸다. 

우리 무식이는 옆에서 부지런히 담요에다 꾹꾹이하느라 바쁨.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주는 완벽한 저녁식사였다. 

리들 떨이세일 너무 감사합니다.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