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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맛있는 훈제연어 다양하게 즐기자!

by 낭시댁 2021. 10. 29.

자서방과 함께 시댁에 놀러갔던 날, 시어머니께서는 시장에서 질좋은 연어를 사오셨다며 보여주셨다.

처음에는 안주셔도 된다고 거절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곧 길다란 칼을 꺼내서 마치 보란듯이 우아하신 동작(?)으로 얇게 연어를 슬라이스 하시는 모습을 본 순간 거절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

"네 그럼 조금만 주세요."

시어머니께서 한조각을 내 입에 넣어주셨는데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었다.ㅋ

"와우! 이거 뭔가요? 제가 알던 훈제 연어가 아닌데요?"

"응, 달콤하지? 스웨덴 연어야. 이거 진짜 맛있어."

이걸 내가 거절하려고 했다니...

시어머니께서는 그날 저녁에 친구들을 식사에 초대하셨는데 이걸로 연어 샐러드를 만들거라고 하셨다.

그날 저녁 나는 연어 버거를 만들었다.

마침 이틀전에 햄버거를 만들고 남은 빵이 남아있었던것이다. 시어머니께서 플레인요거트로 소스 만드는걸 알려주셨지만 나는 크림치즈로 소스(크림치즈, 올리브유, 꿀, 마늘, 소금, 후추)를 만들어서 빵에다 듬뿍 발랐다.

남편을 위해서는 소고기 패티로 햄버거를 만들었고 전날 먹고 남은 빠떼 알라비앙드도 하나 얹어주었다. 남편은 너무 맛있다며 자기 접시에 담긴 음식을 흡족하게 먹었지만 나는 내 연어 버거가 훠얼씬 맛있었을거라고 자신한다. (생선이 싫어서 이맛도 모르고 사는 남편은 불쌍하다. 실제로 나는 남편에게 이렇게 자주 말한다.)

연어가 꽤 남아서 다음날 점심에 연어 김밥을 싸먹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이네ㅋㅋ

나 진심으로 너무너무 잘 먹고 사는것 같다.

 

 

유튜브 새 영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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