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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범죄자 연행하는 프랑스 경찰들을 구경했다.

by 낭시댁 2022. 2. 18.

수업을 마치고 오늘도 평소처럼 친구들과 학교앞에서 버스를 탔고 낭시 기차역앞에서 대만인 친구들과 둘이 내렸다.

우리는 이곳에서 트램으로 갈아타고 집으로 간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앞쪽에서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4명의 경찰들이 한 남자를 경찰차에 연행하고 있었는데 이 남자 비명을 고래고래 지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반항이 너무 심해서 경찰들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탈 트램은 뒤에서 진입도 못하고 있는 상황-

프랑스 경찰이다!
나는 호기심에 열심히 구경했다.

Gif



경찰차가 출발하는데도 연행되는 남자가 비명을 지르고 발길질을 하더니 뒷문이 다시 열려버렸다.

그 와중에 또다른 아랍남성이 다가와서 경찰들에게 간섭 하고...

아무튼 그렇게 경찰차가 무사히 떠나고 난 후 남아 있던 경찰들은 기운이 다 빠졌는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우리와 같은 트램에 올라탔다. 뭔가 작은 사건이 아니었던지 경찰들이 주변에도 여러명이 더 있었다.

그런데? 내 대만인 친구가 안보이네? 어디로 사라졌나?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니 저어 멀리 광고판 뒤에 숨어서 나를 빼꼼히 보고있었다. ㅋㅋㅋ

뒤늦게 트램에 함께 올라 탄 후 내가 왜 도망갔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 왈;

"넌 참 대단하다. 나는 저런거 보면 무서워서..."

나도 무서울만 하면 옆에 안갔지... 귀엽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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