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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주말 특별식 돼지훈제 오븐구이

by 낭시댁 2022. 3. 2.

시댁에서 얻어온 돼지훈제로 감자오븐 요리를 만들어보았다.
프랑스 시어머니께 배운 훈제 돼지 오븐 찜

양파와 감자를 푸짐하게 채칼로 썰어서 주물냄비에 양파- 감자- 고기- 양파- 감자- 고기-양파-감자- 이렇게 층층히 쌓아서 오븐에다 170도로 2시간을 푸욱 익혔다.

한시간이 지나니 온 집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찼다.

푸욱 잘익어서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은 고기와 야채가 입안에서 그냥 녹는 맛이다.

다음날엔 밥, 김치랑 먹었는데 마치 한식처럼 너무 잘 어울렸다.

베이컨은 세장씩 소분해서 진공포장을 다시한 후 냉동실에 넣었고, 그 많던 빵오쇼콜라는... 사흘만에 둘이서 클리어했다. 10개나 되는거를... 나는 아침 점심에 커피나 우유랑 같이 하나씩 먹었고 자서방은 저녁먹고 디저트로 먹고...

마지막 남은 빵오쇼콜라를 남편이 꺼내먹는걸 보면서 내가 말했다.

"아참, 어머님이 빵오쇼콜라는 한번에 못먹으니까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으라고 하셨는데. 우히히히"

내 말을 들은 남편은 같이 웃으며 말했다.

"엄마는 아직 우리를 모르시는구나ㅋㅋㅋ"

빵오쇼콜라를 벌써 다 먹었다고 말씀드시면 다시는 안사주실 것 같아서 훈제돼지사진만 보내드리고 잘먹었다고 감사인사를 드렸다.

이제 저두 제법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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