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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방학에는 더 잘먹고 사는 중

by 낭시댁 2022. 4. 26.

시어머니께서 갖다주신 마담로익 크림치즈(무화과맛)를 빵에다 버터+수제 빌베리 잼을 발라서 먹다가, 뭔가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아서 녹차 케잌에 한번 넣어보았다. 방학이 되니 맘껏 맛있는걸 만들어 먹을 수가 있어서 참 좋구나!

요거트 머신으로 간단하게 굽는 녹차케잌!

반죽을 부을때 마담로잌 크림치즈를 한덩이씩 중간에 넣고 구워보았다.

이거 완전 대성공이다. 설탕을 확 줄였지만 적당히 달고, 커피랑 같이 하루에 하나씩 먹고있는데 너무너무 맛있다.

시어머니께서 쭈꾸미(낙지라고 부르시지만)를 또 사주셔서 비빔면으로 만들어먹었는데 딱 잘 어울렸다. 날이 서서히 더워지니 비빔장도 듬뿍 만들어놓았다. (달달하게 사과도 갈아넣고, 비법으로ㅋ 라면스프를 좀 섞었더니 팔도비빔면스러운 맛이 난다ㅋ)

냉동실에 자고 있던 칠면조 가슴살을 잘라서 텐더로 튀기려다가 왠지 퍽퍽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고기를 다진후에 난생처음 너겟에 도전해 보았는데 이것도 대성공이었다.

고기를 잘라서 다질때 미원을 넣었더니 그게 신의한수였다. 역시 MSG는 고마운 존재!

고기에는 그냥 소금, 미원간만 하고 다진 상태라 잘 안뭉쳐지는데 그냥 모양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ㅋ 대충 전분입히고 계란물 입힌 후에 모양 잡아주고 빵가루에 넣고 손바닥으로 찌익 눌러주고, 뒤집어서 반대로 찍 눌러서 양쪽 빵가루 묻힌후에 튀겼다.

정말 순식간에 한판 튀겨놓고 자서방을 불렀더니 자서방이 아주 깜짝 놀랬다. 빨리 완성해서 놀랬고 맛을 보고 한번 더 놀랬다.

시판 너겟보다 훨씬 맛있음...😭

갓 튀겨낸 너겟은 더 환상적이다!!

다음날엔 당근 카레를 만들어서 남은 너겟을 토핑으로 얹어서 먹었는데 자서방이 너무 좋아했다. (아쉽게도 사진찍는걸 깜빡했네...)

어제는 특별히 자서방이 까르보나라를 만들었다.

시어머니께서 주신 농장표 베이컨도 듬뿍 넣고, 계란노른자가 들어가서 색도 노랗다. (그리고 머스타드도 살짝 넣었음)

자서방 요리실력 아직 싸롸있네!


사과케잌도 새로 구웠는데, 두껍게 구워달라는 자서방의 요청에 주먹만한 사과를 7개나 넣고 평소보다 두껍게 구웠다. 좀더 오래 구워야했지만 너무 맛있게 완성되었다.

특별히 아몬드 슬라이스를 위에 뿌려놨더니 자서방이 아몬드만 교묘하게 걷어내고 먹는 중이라... 아몬드는 결국 내 몫으로... 담에는 못 걷어내게 딱 붙여놔야겠다... (이번에는 깜빡해서 뒤늦게 뿌린거라..)

음냐... 내일은 또 뭘 먹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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