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웬은 요즘 거의 테라스에 있는 여름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어컨이 싫어서 자꾸만 밖으로 도는 중이라고...ㅎ
형수가 왔는데도 더워서 만사 귀찮은지 나와 보지도 않고 손길만 받는 녀석...
이뻐서 봐줬다.
"근데 왜 이스탄불은 어디에 있는 거죠?"
내 말에 시부모님은 정원 한쪽을 동시에 손가락으로 가리키셨다.
숨은그림찾기 수준....
대체 어디요??
아, 요깄네! 그늘에 쏙 들어가서 낮잠 자고 있는 이스탄불.
노이즈캔슬링이라도 끼고 있는거냐... 나와보지도 않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그제서야 낮잠에서 후다닥 깨서 나와보는 이스탄불.
그래... 반갑지? 😆 나도 반갑다.
여름이 되면 이스탄불은 여기저기 시원한 바닥에 배를 깔고 눕곤한다.
우리 무스카델도 요즘 비슷하다. 바닥에 자주 철퍼덕 퍼지고 있다.
악... 우리 무식이 다리가 이렇게 짧았나..
짧은 다리에 솜바지 입은것 같구나...
카린은 젖은 수건을 깔아줬더니 고양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 알려주었다.
정말 더운날에는 나도 시도해 봐야겠다.
참고로, 우리 무식이는 처음에 거실에다 이동식 에어컨을 틀면 소음때문에 놀래서 도망가더니 이제는 서서히 에어컨맛을 아는지 에어컨 소리가 나면 거실로 알아서 들어온다.
세상 모든 냥이들아... 시원한 여름 보내라냥...
'사는 이야기 >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른 자리 놔두고 하필 좁은데서 자니... (20) | 2022.08.08 |
---|---|
미운고양이 떡 하나 주시는 시어머니 (18) | 2022.08.06 |
자장자장 우리 고양이.gif (22) | 2022.08.03 |
처음보는 고양이가 내 무릎에 올라왔다. (10) | 2022.07.30 |
새들과 고양이들이 함께 찾는 시댁의 정원.gif (18) | 2022.07.23 |
여름에는 시원한 린넨이다냥.gif (20) | 2022.07.18 |
“발 치웠다, 됐냥?" (15) | 2022.07.14 |
여행갔다 돌아오니 고양이가 나를 피한다. (26) | 2022.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