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보다가 문득 발견한 사진들-
2주쯤 전인가... 시댁에 갔다가 테라스에서 차를 마셨다. 오이향이 향긋한 녹차.
항상 나를 격하게 반기는 모웬도 함께 했다.
날씨 참 좋다 모웬! 틱스가 안보이니 더 좋다, 그치?
꽃도 너무 예쁘고, 너도 예쁘다.
정원에서 물을 주고 계시던 시아버지께서 이걸 따다 나에게 갖다주셨다.
이거슨 피망인가요 토마토인가요...? 갸우뚱?
밑에서 보면 피망인데 위에서 보면 토마토다.
토마토가 맞다고 하셨다.
"얘만 이렇게 생긴거에요?"
"아니, 원래 그렇게 생긴 토마토란다."
"진짜요??!!"
과연 정원구석으로 달려가보니 똑같이 생긴 토마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완전 신기신기ㅎㅎ
내가 더울까봐 시어머니께서 내 앞으로 선풍기까지 갖다주셨다.
시부모님께서는 바쁘게 움직이시는데 나는 시원한데 앉아서 고양이랑 노닥거리고 있다. 이 행복아 영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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