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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뻔뻔한 우리집 고양이

by 요용 🌈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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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대에서 마른 빨래를 걷어서 침대위에 잠시 던져놓았다. 

잠시 부엌에 다녀왔을뿐인데... 

무스카델이 어느새 깨끗한 빨래위에서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저렇게 잠들수가 있는건가... ㅡㅡ; 너 그냥 자는척만 하는거지...? 

 

울랄라... 진짜 잠들었네 ㅡㅡ; 

그 빨래는 그럼 니가 좀 개주던가...

 

그래... 뭐 일단 자라... 빨래야 늦게 개도 되지뭐. 

 

 

그렇게 점심까지 먹고 돌아왔는데, 여전히 자고 있다.

 

 

화들짝.gif

저기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 

음냐음냐 쩝쩝.gif

나는 또 뭐라고.. 다시 잔다냥...

다시 잠드는 무식이가 웃겨서 사진을 찍어 시어머니께 보내드렸다. 

 

[도움이 안되네요.]

 

[아니야. 무스카델은 널 많이 돕고 있어. 너를 이렇게 웃게 해주잖니. 큰 댓가를 바라지 않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동물들이 나는 너무 사랑스러워.]

 

네 옳으십니다. 

그래도 빨래는 개야겠다. 야, 그만 일어나. 

아예 흔들어깨웠더니 놀래서 번쩍 눈을 뜬 무스카델. 

기지개를 시원하게 켠 후에 다시 잠들려고 폼을 잠았다ㅎㅎㅎ 

잠이 계속 안깨는지 한참동안 눈을 꿈뻑거리고 있었다. 

 

자 이제 나는 빨래를 개련다. 너는 저쪽에 가서 마저 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