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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대추야자를 활용해서 만든 건강 간식들

by 낭시댁 2022. 10. 16.

시어머니께서 대추야자를 또 갖다주셨다. 

 

전에 주신건 호두에 말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먹을까...

그냥 다 먹기에는 너무 달고...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날까...

 

일단 집에 있는 재료들을 떠올려보자. 말린 크렌베리가 두봉지나 있네. 

리들에서 쿠폰으로 받은 말린 크렌베리. 리들 사랑합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생각해 낸것이 시리얼바. 

 

학교에 가면 항상 배가 고픈 나는 간식을 꼭 가방에 넣어다니는데, 시리얼바는 꽤 요긴할 것 같았다. 

우선 오트밀을 기름없이 팬에다 약불에 구워주다가

 

땅콩(역시 처치 곤란이었던..)과 호두를 써머믹스에 살짝 뿌셔서 넣어주었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면서 노릇노릇하게 팬에서 구워지는 동안 써머믹스에 씨앗을 제거한 대추야자와 올리브오일을 갈아주었다. (대추야자는 어머님께서 당부하신대로 씻어서 사용했다.)

 

갈색으로 구워진 오트밀, 땅콩, 호두에다 크랜베리와 대추야자반죽을 넣어 잘 섞어준 후 유산지위에 부어서 꾹꾹 눌러주었다. 

아주 납작해지도록 몸무게를 이용해서 꾹꾹 눌러준 후 냉장고에 반나절 넣어두었다. 

어느정도 굳었다 싶을때 칼로 잘라서 완성! 

설탕대신 대추야자를 넣은거라 단단하게 굳지는 않았다. 오히려 딱딱하지 않아서 먹기엔 더 좋았다. 

자서방한테 하나 가져가서 입에 넣어줬더니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그 후론 먹지 않더라...😐 )

 

두조각씩 호일에 포장해놓고 학교갈때 하나씩 가져가서 쉬는시간에 먹는데, 크기는 작아도 아주 든든하다! 

 

 

남은 크랜베리와 대추야자로는 당근케잌을 구웠다. 

설탕대신 대추야자를 넣으니 단맛이 더 풍부한 느낌인데다 시나몬맛과도 잘 어울린다. 호두도 잘라 넣어 건강한 맛을 더했다. 

맛있는건 나눠먹어야 하니까 동네 한국인 동생에게 반덩이를 잘라주고, 크랜베리도 한봉 쥐어주었다. 

대추야자덕분에 내 간식이 더 건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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