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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

아침 등교길에서 마주친 행운의 여신

by 낭시댁 2022. 10. 27.

2주전까지는 엄청 추워서 기모바지를 입고 다녀야만 했는데 지난주 부터는 날씨가 너무 따뜻해져버렸다. 대신에 비가 자주 내리는게 흠이긴 하지만...

밤새 내린 비가 어느새 그치고 상쾌한 아침공기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걸어서 등교를 하기로 다짐했다. (2.5킬로정도 되는 거리인데 트램을 탈때나 걸어갈때나 비슷하게 30분 정도 소요된다.)
비때문에 낙엽이 너무 많이 떨어지고 있어서 하루하루 가을을 감상하지 않으면 나무들이 금새 앙상해져버릴것만 같았다.

기분좋게 걷다가 한순간 옆으로 누군가가 스쳐간 기분이 들었던 나는 몇걸음을 후진해서 돌아가게 되었다.

너였구나!?

내가 다가가자 당황한듯 동공이 흔들리는 귀여운 고양이ㅋㅋ

반갑게 인사만 나눈 후 나는 다시 가던길을 재촉했다.

뭔가 오늘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학교에서 작은 행운이 있었다ㅋ

쉬는시간 모로코친구랑 카페테리아에 내려갔는데 크루아상을 주문했더니 직원언니가 크루아상은 없고 빵오헤장만 남았다고 했다.

"네 그럼 빵오헤장 하나 주세요.😊"


"딱 두개 남아있으니 두개 다 드릴게요.😊"


"오 감사합니다!!😀"


모로코친구에게 하나를 건네줬더니 완전 좋아했다. 서비스 빵 하나로 둘다 화기애애ㅎ

오늘 아침에 마주친 고양이에게사 좋은 기운을 받은것 같다. 다음에 또 만나자ㅋ!

머시라고??

우리 무식이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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