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께서 파리에 콘서트를 관람하러 1박 2일로 떠나시는 바람에 나는 수업이 끝나고 고양이들을 보러 잠시 들렀다.
어라? 그런데 탈린을 못마땅하게만 여기던 이스탄불에게서 알수 없는 다정한 기류를 목격하게 되었다.
은근슬쩍 탈린 옆에가더니 꼬리로 탈린을 쓰윽 쓰다듬는것이 아닌가!?
"깜짝이야! 오빠 갑자기 왜 이래?!"
시어머니께 영상을 보내드렸더니 요즘 이스탄불이 종종 탈린한테 다정하게 군다고 하셨다.
"오빠 잠들었어?"
탈린이 캣타워 아랫층에 누워있는 이스탄불을 괜히 살피기 시작했다.
"어, 나 안자."
훌쩍 뛰어내려와서 오빠에게 다짜고짜 얼굴을 들이미는 탈린.
그러다 탈린이 이스탄불의 얼굴을 쓰다듬기 시작했는데...
이스탄불이 얌전하게 가만히 있네?!?!
그러다 탈린이 벌떡 일어서자, 오히려 이스탄불이 아쉬워서 탈린을 빤히 쳐다본다.
"야... 왜 쓰다듬다 말어..."
이스탄불.... 너 변했네???
심지어 탈린이 냥펀치를 눈앞에 마구 휘둘러도 이스탄불은 그저 받아들인다.
이스탄불 그동안 외로웠나...?
"오빠 외로웠쪙?"
"탈린이가 친구 해 줄게."
탈린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스탄불 표정이 너무 웃기다ㅎㅎ
물론 이스탄불은 저러다가도 또 예고없이 솜방망이를 휘두를 것이다. 그래도 급격하게 사이좋아진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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