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델이 좋아하는 보라색 리본이 사라지고 난 후 (내 친구가 놀러왔다가 식탁위에 있길래 버렸다고 한다...ㅋㅋ 그리고나서 엄청 사과했음ㅋㅋㅋ) 무스카델은 낡은 노란색 리본을 다시 갖고 놀고 있었다.
침실 철제가구에 묶어놓고 일년넘게 갖고 놀던거라 꽤 낡은 상태의 리본인데 너무 소중하게 발로 꼭 밟고 있는 모습이 웃기다ㅋㅋㅋ
이거 내꺼니까, 집사야 탐내지 마.
알았어, 그거 니꺼야, 내가 안만져.ㅋㅋ
그러다 며칠전에 운좋게도 내가 포장끈을 구해왔다. (엄밀히는 주워왔음. 폐기하는 종이 상자속에 쌓여 있길래...)
무식아! 엄마가 끈 엄청 긴거 가져왔어!!
신나서 달려왔다가 우리가 무질서하게(?) 끈을 마구 투척했더니 감당을 못하는 무스카델
집사 도움...
아무리 몸을 흔들어도 안떨어지니까 펄쩍 뛰어보기도 함
결국 무스카델은...
나 그거 싫어...
ㅋㅋㅋ 미안해진 우리는 끈을 짧게 잘라왔다.
다시 보니까 이거 내꺼 맞네.
이제는 이것도 만지지 말라고 앞발로 꾸욱밟고 안놔준다.
나머지 긴끈은 캣타워에 묶어놨더니 혼자서 주먹질 하면서 잘 논다.
내사랑 무식이. 주워온 끈으로도 잘 놀고 참 효녀구나.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사는 이야기 >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있고 싶어하는 고양이를 졸졸 따라다녀 보았다.gif (28) | 2023.06.01 |
---|---|
고양이들과 모종 심는 날.jpgif (15) | 2023.05.28 |
오빠들이 안 놀아줘서 서러운 막내 고양이 (18) | 2023.05.23 |
새 사료가 마음에 드는 고양이 삼남매 (21) | 2023.05.19 |
치명적인 고양이 앞발의 매력 (16) | 2023.05.11 |
집사의 체취가 좋아서...? (21) | 2023.05.06 |
혼자만 식탐이 넘치는 막내 고양이 (18) | 2023.05.02 |
비싼 장난감은 필요없다.jpgif (16) | 2023.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