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스카델의 사료를 시냥이들에게 갖다 주었던 그 날 저녁-
탈린은 나날이 쑥쑥 자라고 있다. 이러다간 금방 이스탄불만큼 커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빠들 이 지갑은 내꺼야. 넘보지마.
나랑 자서방이 저녁에 갑자기 방문했더니 고양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몰려들었다.
맛있는 냄새가 나. 이거 내꺼야?
역시 우리가 가져간 사료에 가장먼저 관심을 보이는 것도 탈린.
이거 안 뜯어줄거야?
우리 무스카델이 가장 좋아하는 사료를 몇개 꺼내서 줘봤더니 잘먹는다. 그러다가 탈린이 먹다가 사료를 하나 흘렸는데, 이스탄불이 밑에서 소리도 없이 주워먹었다. ㅎㅎㅎ
수다스러운 모웬이나 탈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이스탄불은 볼때마다 왜이리 쨘하고 챙겨주고 싶은지 ㅎㅎㅎ
체격에 비해 꽤 날렵한 이스탄불은 솜주먹으로 내 손을 움켜쥐고 사료를 받아먹는다.
큰오빠랑 차례로 사료를 받아먹는 탈린.
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온 식구들이 눈에 하트를 가득담아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 모웬도 이거 먹어봐.
모웬도 이제는 손가락으로 줘도 잘 받아먹는구나. 예전에는 손바닥으로 줄때만 먹었는데.
내 사료 왜 다 갖다줬어...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집에 돌아와서 행복한 고양이 삼남매
세상 오빠들은 다 똑같은가봐.jpgif
실종 4개월만에 돌아온 고양이 덕분에 찐행복을 찾은 시댁
시댁과 가까이 살면 이렇게 된다.
'사는 이야기 >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스러움의 끝판왕.jpgif (12) | 2023.06.05 |
---|---|
혼자 있고 싶어하는 고양이를 졸졸 따라다녀 보았다.gif (28) | 2023.06.01 |
고양이들과 모종 심는 날.jpgif (15) | 2023.05.28 |
오빠들이 안 놀아줘서 서러운 막내 고양이 (18) | 2023.05.23 |
집사, 도와줘! (21) | 2023.05.15 |
치명적인 고양이 앞발의 매력 (16) | 2023.05.11 |
집사의 체취가 좋아서...? (21) | 2023.05.06 |
혼자만 식탐이 넘치는 막내 고양이 (18) | 202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