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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집사, 도와줘!

by 낭시댁 2023. 5. 15.

무스카델이 좋아하는 보라색 리본이 사라지고 난 후 (내 친구가 놀러왔다가 식탁위에 있길래 버렸다고 한다...ㅋㅋ 그리고나서 엄청 사과했음ㅋㅋㅋ) 무스카델은 낡은 노란색 리본을 다시 갖고 놀고 있었다.  

침실 철제가구에 묶어놓고 일년넘게 갖고 놀던거라 꽤 낡은 상태의 리본인데 너무 소중하게 발로 꼭 밟고 있는 모습이 웃기다ㅋㅋㅋ

발로 꼬옥

이거 내꺼니까, 집사야 탐내지 마. 

 

알았어, 그거 니꺼야, 내가 안만져.ㅋㅋ 

 

그러다 며칠전에 운좋게도 내가 포장끈을 구해왔다. (엄밀히는 주워왔음. 폐기하는 종이 상자속에 쌓여 있길래...)  

무식아! 엄마가 끈 엄청 긴거 가져왔어!! 

 

 

신나서 달려왔다가 우리가 무질서하게(?) 끈을 마구 투척했더니 감당을 못하는 무스카델

집사 도움.gif

집사 도움...

아무리 몸을 흔들어도 안떨어지니까 펄쩍 뛰어보기도 함 

펄쩍.gif

 

결국 무스카델은... 

나 그거 싫어... 

 

 

ㅋㅋㅋ 미안해진 우리는 끈을 짧게 잘라왔다.

다시 보니까 이거 내꺼 맞네. 

 

 

이제는 이것도 만지지 말라고 앞발로 꾸욱밟고 안놔준다. 

나머지 긴끈은 캣타워에 묶어놨더니 혼자서 주먹질 하면서 잘 논다. 

내사랑 무식이. 주워온 끈으로도 잘 놀고 참 효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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