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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프랑스에서 텃밭 부추와 깻잎으로 김치 만들기!

by 낭시댁 2023. 7. 20.

시댁 텃밭에서 부추+실파 그리고 깻잎까지 수확해서 (대파도 두 뿌리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전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내가 이 맛에 시댁 텃밭으로 달려간다.

 

그 사이 오이랑 양배추가 잘 절여졌다. 

 부추랑 실파를 후다닥 다듬어서 수북하게 넣어주고 양념을 버무렸다. 

피쉬소스 듬뿍넣고 좀 더 달달하게 만들려고 사과도 하나 갈아 넣었다. 

매운 프랑스 마늘을 너무 넣었나 싶긴 하지만 자극적인 맛이 또 오랜만이라 반갑다ㅋ

 

 

믹서기에 갈아놓은 양념이 좀 남길래 거기다 양조간장과 통깨를 섞어서 깻잎 김치까지 만들기로 했다.  

깻잎이 좀 잘긴해도 양념에 섞어놓으니 제법 한통이 꽉 차네. 

 

아 뿌듯하다!

 

우리 친정 엄마는 나더러, 어차피 혼자 먹을건데 김치는 힘들게 왜 해먹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하신다. 하지만 이렇게 밑반찬을 만들어 놓으면 계란 후라이만 있어도 찬밥이랑 맛있게 먹을수가 있는데! 특히 요즘처럼 더워서 불요리가 부담될 때는 더 든든하다. 

 

 

수비드로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둔 돼지안심을 하나 꺼내서 썰었다. 상추에 쌈싸먹어야징! 

기름기가 거의 없는 살코기라서 차게 먹어도 맛있다. 

상추에 깻잎김치 한장 올리고 부추랑 쌈장에 돼지고기-

 

앞으로 며칠동안 계속 이렇게 먹지않을까싶다. 내가 했지만 너무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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