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단조로운 해외살이에 활력을 채워주는 것들

by 낭시댁 2023. 7. 27.

프랑스어 수업을 더이상 나가질 않으니 일상은 더 단조로워지고 나는 집에서 점점 더 게을러지고 있다. (머릿속만 바쁨)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요즘 나는 이틀에 한번은 꼭 저녁에 조깅을 나가려고 노력 하는 중이다. 
 
단조로워진 내 최근 일상에 최소한의 활력을 유지하기위한 몇가지 작은 요소들이 있다.   
 

1. 가벼운 저녁 식사 후 조깅


조깅의 장점 중 하나는 어쩔수 없이 저녁 식사를 무겁게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멜론, 견과류 한줌, 삶은 달걀 한개, 요거트 (꿀은 양보 못함) 
 
어떨때는 해독쥬스 정도로 대신하기도 한다. 
 
저녁 6시쯤에 먹고 티비 좀 보다가 8시가 넘으면 나는 슬슬 조깅을 나간다. 
 

반응형

 

2. 프랑스어 팟캐스트로 어학 훈련하기 


사실 뛰면서 팟캐스트에 집중 하는 시간은 반도 안되는 듯하다.ㅋ 온갖 잡생각들이 마구마구 떠오르기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지루한 뉴스 말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는 팟캐스트를 선호하고 있다. 
 
요즘 내가 즐겨 듣는 프랑스어 팟 캐스트는 두가지가 있다. 

  • Easy french : 유쾌한 여자 둘이서 친한 친구처럼 깔깔 거리며 수다를 떠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 8milliards de voisins : RFI francais facile을 듣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인터뷰가 많고 다양한 악센트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주제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이 팟캐스트 덕분에 세네갈 친구들의 말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100%집중해서 듣지 않더라도 프랑스어의 다양한 악센트에 자주 노출되는것이 도움되는 것 같다. 문득 아는데 기억나지 않는 단어가 있으면 멈춰서 사전을 찾아보고 네이버사전의 단어 저장 기능으로 단어를 저장하기도 한다. 프랑스어 공부를 거의 손 놓고 있기는 하지만 이 팟캐스트들 덕분에 최소한의 동기부여는 여전히 붙들고 있는 기분이 든다. 
 
 

3. 도장깨기 미션을 주는 걷기 앱들 

 
Weward라는 걷기 앱이 있다. (프랑스에만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나는 어제 이 앱에 있는 미션중 하나인 1시간에 7000보 미션을 달성했다.
사실 사흘전에 시도했다가 실패했던터라 어제는 1시간 동안 한번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줄곧 뛰었다. 고작 40포인트를 받기위한 몸부림이었지만 성취감이 어마어마했다ㅋ 나도 한시간 동안 안쉬고 달릴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니까. (천천히 달린것은 안비밀)

 

어제 하루 총 만보를 달성해서 50포인트를 획득해서 현재 1,225 포인트가 쌓여있다. 2700포인트를 모으면 20유로를 통장으로 환전받을 수가 있다. 
 
나의 다음 미션은 30분 안에 5,000보 달성이다. 한번에는 달성 못할것이 뻔하지만 몇번 시도하다보면 꼭 달성하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동시에 한국 앱 캐시워크에도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더딘듯 해도 꾸준히 포인트가 쌓여서 벌써 두번이나 친정언니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보내주었다! 
 

 
한 시간을 뛰다보니 공원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빨리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는 의미이다. 
 
 

 
집에 돌아올땐 어김없이 땀에 흠뻑 젖어있다. 오자마자 무스카델과 남편에게 오늘은 얼마나 뛰었는지를 들려준다. 

무식이는 자다가 방해를 받아서 좀 표정이 안좋긴하지만...

내가 한시간동안 한번도 안쉬고 뛰었다는데도 넌 관심이 없구나

아직 몸에 열기가 가시기 전에 간단한 요가로 스트레칭을 해 준 다음에는 시원한 사워가 기다리고있다! 
 
사실 단조로운 일상에 웃음과 활력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양이가 아닐까 싶다. 보기만 해도 이리 웃음이 나는 존재가 또 있을까.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시어머니와 동네 공원을 산책했다.
폭설속에 찾아오신 시어머니
방콕속의 푸른섬에서 힐링하기 (feat.수상시장, 자전거)
시어머니와 공원 꽃축제 나들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