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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바질대신 깻잎을 넣은 페타치즈 파스타

by 낭시댁 2023. 9. 15.

2주간 여행을 떠나시는 시어머니께서 주고가신 음식들이 너무나 많다. 
 

그 많던 깨금과 호두는 열심히 까서 간식으로 잘 먹고 있다. 속껍질 벗기느라 팬에다 한번 굴렸더니 더 고소하다! 

커다란 페타치즈는 혹여라도 상할까봐 매일 부지런히 잘라 먹고 있다.  

시댁에서 틈틈히 따오는 무화과랑도 잘 어울린다!
 
저녁 식사 대용으로도 먹고 디저트로도 먹고

그런데 아무리 먹어도 치즈가 줄지를 않네... 치즈가 너무 크다! 

커다란 덩어리는 리들쿠폰으로 얻어온 초콜렛빵

 

 
남아도는 토마토와 페타치즈가 들어가는 레시피를 검색하다보니 페타치즈 파스타가 자주 나왔다. 
 
그럼 나도 이걸 만들어봐야겠구나!
 

토마토를 조각내고 페타치즈 한덩이를 넣고 그위에 올리브유를 뿌려준 후 두껑을 닫고 중불에다 익혔다. 
 
치즈가 부서지고 토마토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면 마늘, 소금, 후추를 넣고 뒤섞어주었다. 

바질이 필요해서 시댁 정원으로 달려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어제 따다놓은 깻잎으로 대신했다. 
 
막상 깻잎을 넣고보니 향이 너무 좋아서 깻잎 추가 투하!! 

따로 삶아 건진 파스타를 섞어주기만 하면 끝이다.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다. 
 

치즈냄새를 싫어하는 자서방때문에 집안의 환기를 오래오래 해야만 했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특히 바질대신 들어간 깻잎도 개운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어머님께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여행에서 돌아오시면 페타치즈를 더 사주겠다고 하셨다.
 
아니예요 안 그러셔도 돼요... 낭비하고 싶지 않아 매일 매일 먹었더니... 한동안은 괜찮을것 같아요...
 

치즈냄새는 언제 다 빠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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