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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질투나게 사랑스러운 모우웬

by 낭시댁 2017. 1. 5.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기냥...

정말 온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녀석이다. 

품종은 시어머니께서 알려주시길 "셀커크 렉스"라고 한다. 

붙임성이 좋고 온순해서 누구나 반하지 않을수가 없는 녀석이다. 실은 난 처음에 보고 못생겼다고 했다가 시어머니한테 미움받을 뻔...ㅎㅎ

이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스팟은 바로 노트북... 특히 켜져있는 노트북에 올라앉는걸 제일  좋아한다.. 귀여워서 그냥 둔다.​​

​​나 도깨비 드라마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뛰어올라와서는 "어쩔건데"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노트북이 뜨끈하니 배를 깔고 앉더니 이내 눈을 꿈뻑꿈뻑거린다.. 안돼.. 거기서 잠들면 안돼.. 나 도깨비 마저 봐야...

​아예 등돌아 눕고마는 녀석.. 공유한테 돌아가야하는뎅...

고양이스럽지않게 한번씩 지가 먼저와서 놀아달라고 야옹거린다.

​이건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꿈틀이. 건전지가 금방 바닥나서 안움직인다. 정작 움직일땐 눈하나 깜짝않하더니.. 시어머니께서 그날 바로 건전지 한가득 사오셨다. 

큰애 이름은 이스탄불

품좀은 브리티시 숏헤어라는데 이종류로 검은색은 처음 봤다. 시어머니께서 검은게 아니라 초콜렛색이라며...

본명은 이자도르 어쩌고저쩌고 굉장히 긴데 어머님께서 그게 마음이 별로 안드셔서, 얘를 데려온 곳인 이스탄불로 그냥 부른다고 하신다. 모우웬이나 얘나 둘다 미들네임 라스트네임 다 있고 족보도 있음.. 여권까지.. 난 애완동물 직접 길러본 적이 없어서 모든게 다 신기하다.​ 나도 없는 미들네임..

 

​이스탄불은 자는 모습도 참 우아하구나..

​​아침에 백신맞고와서 집사들도 안건들고 있는데 모우웬이 곤히 자는 이스탄불의 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ㅋㅋ

항상 저자리가 탐나서 맨날 이스탄불한테 까불다가 결국 호되게 혼나곤 한다.

​​한대 맞고 두대 맞고 

이스탄불 승!​

​어느새 시아버님이 바닥에 내려놓으신 노트북위로 가서 누웠다.

​"어쩌라고" 하는 눈빛 ㅎㅎ

​야.. 그건 안켜졌다.. 엉덩이 치워...

​이스탄불 없는사이 이스탄불 자리를 차지하고 편히 있던 모우웬

갑자기 등뒤가 쎄한 느낌이 들었는지 화들짝 놀래돌아보더니

​아하 형님이 와 계셨군요..ㅎㅎ

 

요즘 얘네 노는걸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강아지가 원래 더 좋았는데 이젠 고양이가 왜 예쁜지를 알겠다. 도도한데 뭔가 빈틈투성이들 ㅎㅎ

나도 하나 갖고싶어지는데.. 그래도 고양이는 안 기를거다. 자서방이 고양이한테 아주 환장을 하는통에 질투날것 같다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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