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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톰과 제리, 이스탄불과 모우웬

by 낭시댁 2017. 1. 17.

프랑스 시댁을 떠나온 후 계속 눈에  밟히는 이 녀석들

내가 어느새 고양이들을 이렇게까지 좋아했나싶어 스스로 놀라곤한다. 

언제나 시크한 검은고양이 이스탄불과 아직은 애기애기한 모우웬은 어떨땐 사이 좋게 장난치고 노는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서열이 존재하는 사이인것 같다.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은 모우웬이 한번씩 잘못걸려서 이스탄불한테 혼쭐나는 모습을 종종 보았는데 가끔씩 어머님께서 호통한번 치시면 금새 각자 흩어지는, 둘다 순한애들이다. 

​이스탄불은 혼자있는걸 좋아하지만 오후에는 좀더 붙임성있게 군다. 오전에는 보통 지하실에서 혼자 지내는것 같다. 사춘긴가 ㅎㅎㅎ

​이스탄불에 비해 모우웬은 애교덩어리

고양이들은 다 이스탄불같이 비싸게(?) 구는줄 알았는데 얜 정말 다르다. 심심할때는 장난감을 툭툭 건드리면서 소리를 내며 놀아달라는 듯 집사를 쳐다본다. 오후 낮잠 잘때도 저렇게 배위에 올라와서 자는걸 너무 좋아한다. 꼼지락하면서 목에 파고들때는 정말 깨물어주고싶을만큼 심쿵한다.  

만져주면 가르릉거리면서 배를 만저달라는듯 저렇게 뒤집는다. 그게 나는 너무 웃기다. 

가만 걸어가다가도 내가 손내밀면 배를 뒤집는 모우웬

좋아서 기절하시는 중

​저러고 있다가도 형님이  오시면 자리를 내드려야 한다. 저긴 이스탄불 형님이 가장 좋아하는 스팟이라서.. ​

장난감이 있어도 먼저 달려가다가는 혼날 수가 있어서 형님 뒤에서 주억거리면서 훔쳐볼때가 많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스탄불이 주먹을 날릴지도 모른다. ㅋㅋ

​이스탄불 뒤꽁지에 앉아있는 모우웬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때를 노리는것인지 ㅎㅎㅎ

한번씩 뭘 잘못먹었는지 이스탄불 스팟에 비비고 끼어들때가 있기도 하다. 대부분 혼쭐나며 내려오지만..​

이날은 이스탄불이 백신맞고 온날이라 귀찮아서 그냥 두는것 같다.

​​

​떠나오던 날 아쉬운듯 여러번 작별인사를 하던 자서방

 

담에 갈때까지 건강히 잘 있거라 애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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