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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출발

아침부터 봄기운 만연

by 요용 🌈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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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옹빌에서의 일요일 아침- 

 

버거씨를 닮아가는지 이제는 나도 주말의 아침 식사가 기다려진다. 평소에는 아침을 안먹으면서 말이다. 

부엌에 내려갔더니 버거씨가 테라스쪽 문을 활짝 열어놨네?

추운것 같아서 문을 닫으려고 다가갔더니 웬걸, 날씨가 너무 온화하다! 오히려 실내가 더 추운거였어...

얼마만에 보는 새파란 하늘인지! 

외투도 없이 나갔는데 해가 따뜻해서 전혀 춥지도 않았다. 올 들어 처음 느껴보는 봄내음이다. 

저 말라붙은 초원에도 곧 초록빛이 내려앉겠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버거씨네 동네 평화로운 풍경이다. 

 

갑자기 꾸엑꾸엑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서 두리번거렸는데 잠시후 내 머리위로 철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갔다. 저렇게 높이 날아가는데 소리는 어찌나 우렁찬지. 이 마저도 봄날의 아침 활력을 더해주는구나. 

이제는 버거씨가 차려준 아침을 먹으러 들어가야지. 

한가운데 녹차 티라미수는 전날 시장 일본식당 사장님이 선물로 준거 고이 가져와서 버거씨한테 준건데 정말 맛있다고 했다.

 

오늘은 버거씨표 오믈렛도 있다. 

파파야, 석류, 견과류, 크림치즈 등등... 

 

본마멍 크림치즈에 버거씨 어머니표 수제 살구잼을 더해서 맛나게 먹었다. 

배불리 먹었으니 우리 산책 나가자!

오늘 날씨가 좋으니까 최대한 야외 활동을 많이하는게 남는거다. 

 

내가 사랑하는 봄이 드디어 시작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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