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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무뚝뚝한 프랑스남편

by 낭시댁 2019. 9. 10.

태국에 살면서 자주 먹는 과일중 하나는 바로 바나나

집근처 마켓에서 조그만 바나나 한송이를 25바트에 사왔다! 

예전 환율로라면 천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요즘 원화 대비 바트가 너무 올라서.. 

조그만 바나나 두개가 붙어 있는걸 발견함! 

예쁘당~ 

하트모양이네... 

내 사랑을 자서방에게 보내줘야겠다! 

근무중인 자서방에게 이러고 사진을 보내줬더니 자서방의 대답; 

" ? "

​굴하지 않고 한정더 보내줘도 못알아 듣네. 

"하트! 내 하트를 받으라고!"

그제서야

"아 오케이"

 

전에 스몰웨딩때 사진사 아저씨가 손가락하트를 가르쳐준 후로 자주 써먹드니만... 그새 잊으셨군요. 

그러나

"그래도 남편은 내 하트를 받을 자격이 있어. 두개 보냈다"

"땡큐" 

그래 바쁜거지.. 바쁜걸거야.. 

저녁에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가득 장을 봐온 자서방. 

특히나 쌀과 올리브유때문에 혼자 다 들고 올라오려면 많이 무거웠을텐데도 낑낑거리며 짐을 내려놓자마자 초코아이스크림 한통을 꺼내서는 내꺼라고 무뚝뚝하게 건네 주었다. 

 

아.. 이거면 된다 나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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