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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한국

로또 3등 당첨이야기

by 낭시댁 2016. 8. 17.



우리엄마가 오늘 조심스레 알려준 사건-

몇달전 우리엄마는 심하게 앓아눕고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얼마안되는 유산가지고 작은 아빠들이 우리 아빠 뒷통수를 친(?) 사건때문에 엄마가 홧병이 났었던듯 하다. (똑같이 나누기로 해놓고 인감도장만 빌려가서는 자기네끼리 배분 끝냄)
그 배신감에 엄마는 우울증 약을 확 늘려서 먹다가 탈이 남..

아무튼 그무렵 길에서 우연히 주웠다는 만원- 주변에 사람도 없길래- 아빠를 줬는데 아빠가 그돈으로 로또를 사셨다고 한다.

근데 그 로또가 3등에 당첨이 돼서 140만원인가를 탔드랬다는.. !!!

비록 1-2등은 아니지만 아마 그걸로 엄마한테 약간의 위로가 되었던듯 하다. 그걸로 언니네 가족도 불러서 기분좋게 외식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우주의 작은 서프라이즈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늘은 우리 엄마의 생신. 공교롭게 한국에 들어와있는 일정이랑 겹쳐서 행복한 생일 파티도 했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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