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웬이 아무리 우리 가족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고양이라고는 하지만 외모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흠흠.. 맨첨에는 나도 뭐... 좀 그랬다.
모웬이 어릴적, 내가 요다같다는 소릴 몇번 하며 웃곤 했는데 시어머니는 항상 모웬이 검증받은(?) 완벽한 미남이라며 입이 닳도록 강조하셨다.
생후 3개월때 벨기에에서 열린 Exposition feline 아기고양이 부문에 브리더가 참가를 시켰는데 그곳에서 완벽한 외모로 선정(?)이 됐다고 하셨다. 물론 그 증명서도 갖고계시다.
꼬불꼬불 털
새침한 표정
삼각형 얼굴
멋대로 구부러지거나 뻗은 수염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한 섹커크렉스의 외모라고..
ㅋㅋㅋ
웃어서 미안
브리더가 모웬이 암컷이었다면 데리고 있었을거라고 했다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나는 모웬의 털을 가지고 장난을 종종 친다.
양볼의 털을 위로 쓸어올리면 표정까지 사나워진다-
사실 아무 생각 없는 표정임
흠..
그럼 볼을 아래로 쓸어내려 보자-
야 ㅋㅋ 왜 갑자기 표정연기 하냐고 ㅋㅋ
급 불쌍해진 얼굴에 자서방이랑 배가 아프도록 웃었다 ㅋㅋㅋ
우리가 하도 크게 웃었더니 저쪽에서 티비를 보고 계시던 시어머니께서 큰소리로 우리를 혼내셨다.
"내 아들갖고 웃지마라-"ㅡ
네네.. 최고 미남묘인걸요~
애교하나는 세상 최고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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